공식발표마저 거짓 내용… 축협, 최소한의 신뢰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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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중간발표 14페이지에 '축구협회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는 말이 6번이나 나온다.
문제가 제기되면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며 자신들이 주장하는 '사실'을 말해왔지만 그 사실마저 거짓 내용이었다는게 이번 감사를 통해 밝혀지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최소한의 신뢰마저 잃게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발표한 내용조차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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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중간발표 14페이지에 '축구협회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는 말이 6번이나 나온다.
축구협회가 공식적인 발표에서 주장한 말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 문제가 제기되면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며 자신들이 주장하는 '사실'을 말해왔지만 그 사실마저 거짓 내용이었다는게 이번 감사를 통해 밝혀지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최소한의 신뢰마저 잃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중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브리핑에 나선 문체부 최현준 감사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물론 홍명보 감독 선임까지 과정에서 모두 규정과 절차가 위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근거를 들어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적 절차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발표한 내용조차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체부의 14페이지짜리 중간감사결과 자료를 보면 아예 '허위 반박자료 배포'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복수의 후보자를 상대로 1,2차 화상면접을 진행했다하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몽규 회장이 직접 2차면접을 진행했음에도 (뮐러)위원장이 2차면접을 진행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관련해서 잘못된 사실을 알렸었다.
또한 7월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임생 이사가 전력강화위원으로부터 최종 감독 후보자 3인에 대한 후속절차를 위임받았다고 설명했지만 이마저 사실이 아니라고 문체부 감사는 밝혔다.
특히 이부분에 대해 축협의 보도자료 설명 내용의 네 부분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문체부는 조목조목 밝히기도 했다. 협회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규정 미비를 주장했지만 협회 정관에 이에 대한 규정이 정립되어있었다는 것. 이외에도 사실과 다른 오류가 있었다.
이외에도 축구협회의 입장 번복 등의 단어도 자료에 등장하며 지난 두달 이상의 감사 결과 얼마나 축구협회가 공식 발표에서도 많은 거짓을 말했는지 지적한 문체부다.
결국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기위해 거짓말을 하다보니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셈이다.
공식발표는 신뢰성이 바탕이 되야한다. 문제 제기를 하거나 거짓을 주장하면 자신들이 '사실'이라고 발표해도 믿어주는건 '공식 발표'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공식발표에서조차 거짓을 얘기한 것이 문체부 감사를 통해 밝혀지며 가뜩이나 국민들의 질타를 받던 축협은 최소한의 신뢰성마저 잃어버리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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