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에 눈 많이 내렸어도 빙하 빠른 유실 못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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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겨우내 많은 눈이 내렸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빙하 유실을 늦추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위스 과학원(SCNAT)은 현지시간으로 2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 겨울철 최근 몇 년간 기록에 비춰 상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지만 알프스 빙하는 올해 평균 이상의 속도로 녹아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과학원은 올해 여름을 지나면서 알프스 빙하의 2.5%가 녹아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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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겨우내 많은 눈이 내렸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빙하 유실을 늦추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위스 과학원(SCNAT)은 현지시간으로 2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 겨울철 최근 몇 년간 기록에 비춰 상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지만 알프스 빙하는 올해 평균 이상의 속도로 녹아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과학원은 올해 여름을 지나면서 알프스 빙하의 2.5%가 녹아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부피로 따지면 1.2㎦로, 스위스 베른주에 있는 15㎞ 길이의 빌 호수 수량과 맞먹습니다.
빙하 유실 속도가 당초 기대와 달리 줄지 않은 것은 여름철 알프스 기온이 내려가지 않은 데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날아온 먼지가 알프스 눈 표면에 쌓인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알프스의 빙하 유실로 스위스 발레주와 이탈리아 발레다오스타주 사이에 놓인 산봉우리 테테 그히스 등 양국 국경이 지나는 일부 고산 지대에서는 지난해 양국 공동위원회 결정에 따라 국경이 수백m 이내에서 조정됐습니다.
빙하가 녹아내려 지형이 바뀐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달 스위스가 최종 서명한 데 이어 이탈리아까지 서명을 마치면 국경 조정안이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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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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