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울산 민간 각계 힘 보탠다
[KBS 울산] [앵커]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온 산업수도 울산도 '저출생'의 직격탄 속에 소멸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민간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가 울산에서도 출범했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울산에서 태어난 아기는 모두 5천 82명, 7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연간 출생아 수가 5천 명도 안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숫자인 '합계출산율'은 0.82명,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울산의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생 문제를 민간 주도로 극복하기 위해 금융계와 법조계, 의료계와 여성계 등이 참여하는 '저출생 극복 울산추진본부'가 출범했습니다.
[이윤철/울산상공회의소 회장/상임대표 : "저출생 극복 울산 추진본부의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어져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함께 지혜를 모아 변화를 이끌어 나갑시다."]
상공계는 일-가정 양립 문화를 조성하고, 학계는 저출생 원인과 대안을 연구해 제시하는 등 민간 분야별로 가정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 양육에 대한 긍정 인식을 확산하는데 앞장 서기로 했습니다.
또 정책 반영을 위해 울산시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입니다.
[김시화/울산아이돌봄센터장/공동대표 : "(울산아이돌봄센터가 문을 연 지) 두 달에 6백 명 가까이 상담이 들어오고 있어요. 우리가 이렇게 돌봄 서비스가 더 들어와도 굉장히 이제 출산율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KBS울산방송국은 저출생 위기대응 관련 특집과 정규프로그램을 집중 기획해 저출생 관련 공론의 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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