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웹툰작가 류해준, 도끼로 살해..최초 발견자는 박성웅('개소리')[종합]

김나연 2024. 10. 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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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개소리'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에서는 웹툰작가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예수정과 송옥숙은 카페에서 웨딩 화보를 촬영하는 예비부부를 지켜봤다. 이들을 본 송옥숙은 "너무 아름답지 않냐"고 눈물흘렸고, 예수정은 "이혼하면 제일먼저 쓰레기통에 들어갈건데 뭐하러 다들 저렇게 열심히 찍나몰라"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송옥숙은 "분위기좀 깨지마라"라고 타박했지만, 예수정은 "내가 해봐서 아는데 좋아했던 증거 남기는거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 가운데 예비신부의 귀걸이가 떨어져 틈새로 빠졌고, 송옥숙은 "괜찮으면 내 귀걸이 빌려줄까요?"라며 흔쾌히 자신의 귀걸이를 빌려줬다. 예수정은 먼저 돌아간 송옥숙을 대신해 예비부부의 촬영을 지켜보며 귀걸이가 잘 있는지 확인했고, 그러던 중 예비부부를 따라다지는 수상한 남성을 발견하고 그를 쫓아갔다.

예수정은 "야 너 뭐야. 왜 신부 쫓아다녀 스토커야? 경찰부르자 딱걸렸다"라고 제압했지만, 남자는 "드라마 작가 예수정 선생님 맞으시죠? 선생님 팬이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남자의 정체는 웹툰 작가 박외수(류해준 분)였다. 예수정은 "유명한 웹툰 작가시네. 근데 나 드라마 안한지 오래됐고 요즘 젊은사람들 나 잘 모르는데 어떻게 알아봤냐"고 물었다.

박외수는 "제가 옛날 드라마 덕후다. 예수정 선생님 드라마 '수사극장' 너무 팬이다. 인터뷰랑 방송 다 찾아봤다"라고 팬심을 드러냈고, "근데 왜 스토커처럼 몰래 쫓아다닌거냐"고 묻자 "부탁좀 드리려고 한다. 근데 용기가 안나서 망설이다가 선생님한테 들켰다"고 해명했다. 

예수정과 만난 뒤 박외수는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이기동(박성웅 분)은 반색하며 "작가님 다녀왔냐. 작품구상 다했냐. 저 진짜 팬이다. 작품 다 봤다. 방청소해드릴까요?"라고 말했고, 박외수는 "괜찮다. 저 외출해도 방청소 하지 마세요"라고 선을 그었다.

박외수의 부탁은 예수정의 드라마를 웹툰화 하는 것이었다. 예수정은 "젊은 사람이 어떻게 날 알아봤을까. 기특하고 귀여워서 하게 됐다. 벌써 '수사극장' 대본하나 보내줬다"며 "기억나? 엽기선물편"이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김용건이 얼굴에 빨간 리본달고 큰 선물상자에서 머리가 깨져서 죽었다"고 내용을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이기동은 월급을 받고 중고사이트에서 게임기를 예약했지만, 거래 현장에서 당근박스를 든 임채무를 거래 상대로 착각해 그에게 23만원을 주고 당근박스를 가지고 돌아왔다. 박스 안에 당근이 들어있는 걸 본 이기동은 "이 사기꾼새X"라며 극대노 했고, 임채무를 사기꾼으로 단단히 오해했다. 분노에 찬 그는 "작가님이 몽타주 그려주면 내가 시장 주변 탐문해서 당근 사기꾼 잡는다"며 박외수의 방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문은 열려있었고, 방 안에는 피가 흥건했다. 방 한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상자를 열자 그 곳에는 피를 흘린 채 사망해 있는 박외수가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예수정은 경찰서로 달려갔고, "그 웹툰작가가 죽었다는게 정말이냐. 왜? 죽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홍초원(연우 분)은 "타살이라더라. 사건현장이 엽기적이래요. 리본장식한 큰 선물상자 안에서 죽어있었대요. 얼굴엔 빨간리본 묶여있고 뒷통수 흉기로 가격다애서 사망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예수정은 대본과 같은 상황에 아연실색했다. 이순재는 "대본대로 살인났다니 말이 되냐"라고 놀랐고, 송옥숙은 "그러니까 소름이죠. 큰 선물상자에 빨간 리본 맨 사람이 죽는다는게 흔한일이냐. 얘기하면서도 소름끼친다"라고 말했다. 예수정은 "너무 무섭다. 그러니까 누가 내가 쓴 대본 그대로 살인저질렀다는 거 아니냐"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최초 발견자인 이기동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어젯밤에는 제가 해수욕장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날이다. 그래서 밤부터 새벽까지 편의점에서 일하고 아침에 편의점에 출근했다"고 말했다. 육동구(태항호 분)는 "웹툰 작가 방에는 왜 들어갔냐"고 물었고, 이기동은 "제가 웹툰 작가님한테 몽타주 부탁하러 갔다. 문이 열렸길래 들어갔더니 선물 상자안에 죽어있었다"고 설명했고, "몽타주를 부탁하러 갔단 얘기는 뭐냐"는 말에 "당근나라 사기꾼 잡으려고요. 당근 사기꾼좀 잡아달라"고 말했다.

육동구는 "당근 사기꾼은 지구대에서 말씀해라. 펜션에서 손도끼를 잃어버렸다 하셨죠?"라고 말했고, 이기동은 "제가 손도끼를 장작 팰때 쓰고 항상 장작더미 옆에 걸어두는데 없어졌더라"라고 설명했다. 때마침 홍초원이 등장하자 육동구는 "신고자분께서는 돌아가셔도 좋다. 협조 감사하다. 거제 밖으로 나가실일 있으면 연락달라"고 이기동을 돌려보냈다.

이후 이기동은 홍초원이 육동구에게 혼나는 모습을 목격했고, 그에게 다가가 "범행도구는 손도끼다"라고 정보를 흘렸다. 하지만 홍초원은 이기동의 얼굴을 보고 "그 변태 스토커?"라고 카페 사건을 언급했고, "한번만 더 눈에 띄면 당장 체포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런가 하면 이기동은 우연히 임채무가 운영하는 너튜브 채널을 발견했고, 팬인척 다음날 오후 2시 은하국수에서 라이브 방송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은하국수는 홍은하(김지연 분)가 운영하는 곳. 이기동은 홍은하를 의식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식당을 찾았지만, 얼마가지 않아 들켜 업어치기를 당했다.

정체를 들킨 이기동은 홍은하에게 "초원이 우리딸이지 맞지? 얼굴은 누나닮아서 예쁘고 나 닮아서 키도 크고 귀엽고 맞잖아"라고 말했고, 홍은하는 "앞으로 한번만 더 나랑 우리 초원이 앞에서 알짱거리면 그땐 네 팔 다리 싹다 뜯어버릴거다"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은 22년 전 우연히 호프집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고, 잠자리까지 가졌지만 오해로 인해 헤어지게 된 것. 그 후 임신사실을 알게 된 홍은하가 홀로 홍초원을 낳아 키우게 된 것이었다. 홍은하는 "이기동 저인간 인기스타 될것처럼 들떠서 난리를 치더니 왜 이제와서 내 눈앞에서 알짱대는거야 진짜"라고 속상해 했다.

한편 이날 이순재는 손도끼 살인사건 범인이 자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찰서를 찾았다. 이순재는 "범인이 누군데?"라고 물었고, 홍초원은 "그전에 여쭤보고싶은게 있다. 엽기선물 드라마에서 범인이 누구라고 하셨죠?"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범인은 죽은 피해자의 헤어진 전 여자친구였다"고 말했고, 홍초원은 "실제 범인도 엽기선물 대본이랑 똑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앞서 웨딩 화보를 촬영했던 예비신부가 "제가 범인이다. 제가 죽였다. 저는 죽은 웹툰작가 박외수의 헤어진 전 여자친구다"라고 자백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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