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지상전 사흘째 첫 전사자 발생

▲ 이스라엘군 공습에 연기 피어오르는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지상작전에서 첫 전사자가 나왔다고 현지시간 2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621 특수정찰부대, 일명 '에고즈 부대'에서 분대장으로 복무하던 에이탄 이츠하크 오스테르(22) 대위가 레바논 남부에서 교전 중 숨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헤즈볼라 세력과 공격 기반을 노린 국지적 작전을 선언한 뒤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북부사령부 예하 36사단의 골라니보병여단과 188기갑여단 등을 레바논 남부 전선에 추가 배치하며 공세 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의 헤즈볼라 거점을 노린 폭격도 이어갔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에서 레바논 남부 마룬알라스 마을에 침투한 이스라엘 군인들과 전투가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가 레바논 내 교전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국경 안에서 지상작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하자 이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