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父 위암 판정보다 내 전문의 시험 걱정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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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함익병 아버지는 아들이 전문의 3차 시험을 앞둔 상황에 위암 판정을 받았다고.
함익병은 "아버지가 시험이 2차가 끝이라고 생각하고 그때 전화하신 거다. 시험은 3차까지였다"라며 "이미 석 달 전에 위암 판정받았는데, 내가 시험공부 하고 있었으니까, 말 안 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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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함익병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이기적인 아들로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난 내가 하는 일이 아버지가 했던 일에 비하면 뭐든지 쉽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집안에 식솔이 10명 넘었는데, 교사 월급으로 부족해도 해결하고 살아야 했다. 아버지에 비하면 난 수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엄마가 불쌍했어. 그런데 나이 들수록 아버지가 불쌍해"라더니 울컥했다.
함익병 아버지는 아들이 전문의 3차 시험을 앞둔 상황에 위암 판정을 받았다고. 함익병은 "아버지가 시험이 2차가 끝이라고 생각하고 그때 전화하신 거다. 시험은 3차까지였다"라며 "이미 석 달 전에 위암 판정받았는데, 내가 시험공부 하고 있었으니까, 말 안 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특히 "난 일주일 뒤 최종 3차 시험이 있었다. '아버지를 병원에 모셔다드리고 챙겨야 하는데, 3차 시험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 생각이 든 거다. 당연히 그러면 안 되는데, 내 걱정을 먼저 한 거다"라면서 죄송해했다.
함익병은 "내 시험을 먼저 걱정했던 그 이기심이 지나고 보니 죄송하지"라며 연신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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