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지붕’ 촘촘한 방어망…또 한번 위력 과시

임세흠 2024. 10. 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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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대부분 이스라엘 상공에서 요격됐습니다.

'강철 지붕'이라고 불리는 이스라엘의 촘촘한 다층 방공 시스템이 또 한 번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이 쏜 미사일이 텔아비브 상공에 다다르자, 기다리고 있던 요격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이란의 미사일은 하나둘 명중돼 공중에서 불꽃으로 사라집니다.

이란이 발사한 180발 대부분이 이렇게 요격 시스템에 가로막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최고 수준의 방어·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전 계획은 준비돼 있습니다."]

동시다발 미사일 공격에도 피해가 크지 않았던 건 이스라엘의 촘촘한 다층 방어체계 덕분입니다.

'아이언 돔'은 요격 고도가 4~70km로 적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를 감지하고, 추적을 시작한 뒤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서, 격추합니다.

이름 대로 영공을 보호하는 '강철 지붕' 역할을 해냅니다.

이스라엘은 더 멀리서, 더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다윗의 돌팔매, 애로2 라는 시스템도 실전 배치해 뒀습니다.

미군도 이스라엘을 측면 지원했습니다.

이란의 공격 개시 시점을 이미 3시간 전에 알아냈고, 탄도미사일이 12분 정도를 비행해 이스라엘 상공에 도착한다는 분석까지 내놨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이스라엘은 미국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번 공격을 효과적으로 물리쳤습니다."]

미국은 또 지중해의 구축함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이란의 미사일을 격추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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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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