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서 신원확인부터 빠르게…경기 경찰, 대응훈련 진행
[앵커]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시민들을 빠르게 구조하고 희생자들의 신원을 먼저 확인하죠.
하지만 신원 확인이 늦어지면 그만큼 추후 조치가 늦어질 수도 있는데요.
경기남부경찰청이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들의 신원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대응 훈련에 나섰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형 구조물 안에서 폭발음과 함께 하얀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내 경찰특공대가 구조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잠시 후 마스크를 쓴 남성을 체포하고, 구급대원들이 희생자들을 구조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대테러 상황을 가정해 경찰특공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합동으로 진행한 신원확인 대응 훈련입니다.
<김준영 / 경기남부경찰청장> "산업단지 신설로 인한 기업 밀집으로 인해서 대형 재해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아주 높은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서 이에 대비한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대응 훈련인 K-DVI 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와 7명의 사망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에서 과학수사대를 투입해 희생자의 신원을 빠르게 확인해 유족에게 인도했습니다.
특히 부천 호텔 화재의 경우 희생자 전원의 신원을 1시간 만에 확인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가 발생하면 이처럼 지문을 확인하거나 구강에서 DNA를 채취해 신원확인에 들어갑니다.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해 지문이나 DNA 채취가 어려운 경우 수술 흔적이나 상처 부위, 문신, 옷차림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확인해 대조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매년 1회 이상 지속적인 신원확인 훈련을 통해 대형 재난 사고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 위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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