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한동훈 빠진 '용산 만찬'...'한동훈 공격 사주' 파문

YTN 2024. 10. 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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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 대통령이 오늘 여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비공개 만찬을 가졌는데요. 9시에 끝났다고 합니다. 6시 반에 시작했으니까 2시간 반 정도 진행됐고요. 이 자리에 한동훈 대표가 빠져서 그게 참 화제가 됐는데 조금 전에 취재기자 얘기로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에 대한 언급은 따로 안 했다, 그렇게 전해지네요. 정 의원님?

[정옥임]

여러 경우의 수가 있는데요. 그동안의 기억을 되짚어봤는데 보통 이렇게 대통령께서 원내대표단만 초청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든다면 원내대표가 막 구성된 직후라든지 그러면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와 그다음에 부대표들. 그런데 이번에는 그건 아니고 상임위 간사단도 들어가고 원내 지도부 대다수가 포함되는 그런 만찬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당대표가 빠진 거에 대해서 애초에 당대표와 대통령 관계가 긴밀하면 이걸 가지고 이슈화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언론에서. 그런데 그동안에 상당히 강력하게 독대를 요청했었는데 독대가 안 된 상황에서 지금 상임위 간사단을 포함한 지도부가 들어가는데 대표가 빠지니까 이게 아무래도 언론의 관심을 오히려 더 받게 만드는 요소가 됐고요.

[앵커]

참고로 지금 나오는 영상이 오늘 저녁 때 바로 그 만찬 영상입니다. 대통령 오른쪽으로 아까 앉은 자리에서는 정진석 실장이 앉았었고 왼쪽에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원내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을 했고 한 총 30명 가까이 참석했다고 그러죠?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상적으로 볼 때는 원내대표단인가 하는데 이 경우에 한동훈 대표는 원내 인사는 아니잖아요. 그러면 당대표의 역할과 위상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의문시하게 되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상상하기로는 대통령이 독대도 불편하고 대표를 의도적으로 패싱하려는 건가? 그리고 심지어 일각에서는 무슨 고립화 작전이 좀 더 본격화돼서 조금 있으면 고사되겠다는 이야기들이 막 나오는 그런 상황이고. 그런데다가 특검법 등 중요한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재의결을 하겠다고, 내일모레입니까? 야당에서 그러니까 표 단속을 하려는 게 아니냐 하는 해석이다수설로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빠진 걸 두고 일부러 뺀 것 아니냐 그런 의심의 눈초리들이 많았는데 오늘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이 백브리핑을 한 것 같은데 지난 주말에 대통령실 한 대표에게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점을 미리 알린 것으로 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 모양이에요.

[신경민]

원외 당대표가 가끔 있어요.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요. 원외 당대표가 있을 경우에 그건 어느 당을 막론하고요. 굉장히 배려를 하고 조심을 하고 섭섭하지 않도록 하는 게 사실은 원내대표의 임무이기도 하고 집권여당일 경우에는 대통령실의 굉장히 중요한 고려사항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원외 당대표가 내가 소외됐다, 내가 물먹었다, 내가 뭔가 왕따가 됐다. 이런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사실은 매우 중요한 정치적 고려사항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일부러 그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당신 왕따야라고 대내외에 공표하는 거 아니에요. 이건 완전히 드러내놓고 하는...

[앵커]

의도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신경민]

이건 의도가 분명히 있고요. 저도 당에 국회 현직을 하면서 정책위원회도 해 봤고 간사도 여러 군데 해 보고 그랬는데 간사단까지 포함이 되는 청와대 만찬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원내대표와 원내 부대표들 정도가 막 선출됐을 때 1년 임기잖아요.

[앵커]

간사라는 게 상임위 위원장이 있으면, 위원장이 만약에 야당이면 여당에서 간사가.

[신경민]

그렇죠. 간사가 사실상 위원장급이죠.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위원장과 간사단과 정책위가 1정조부터 6정조까지 있거든요. 그렇게 가니까 이 숫자가 그 숫자예요. 그러니까 이건 거의 원내가 다 망라가 돼서 거의 다 대통령실의 초대를 받아서 간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모임이 사실은 흔히 있는 모임이 아니에요.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 정도가 막 취임을 할 때 그 정도에 대통령실이 원내대표단이 구성됐는데 우리 같이 한번 밥 먹읍시다, 이 정도는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광범위하게 회식을 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고. 이걸 원외 당대표 당신 좀 봐라라는 식으로 이렇게 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말씀을 하나 드리고요. 이런 배려가 없는 건 물론이고 오히려 더 왕따를 만천하에 공표한다는 게 굉장히 불편한 기류입니다.

[앵커]

고의로 배제시켰다고 말씀을 하셨고. 정 의원님, 그런데 지금 독대를 계속 한 대표가 요청했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일부 기사에서는 대통령실이 독대 날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까 대통령실이 뭐라고 했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다라고 얘기했거든요. 독대 가능성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글쎄요, 원내대표단 만찬을 보면 가능성이 당장 생길 것 같지는 않아요.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아마 어느 시점이 되면 대통령께서 독대하고 싶어질 때가 오겠죠. 그러나 지금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고.

[앵커]

언제 독대를 하고 싶어할까요, 대통령이?

[정옥임]

대통령이 지금 계속해서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데다가 소위 돌출 변수라는 게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명태균 그다음에 지금 나온 김대남이라는 사람이라든지 그다음에 또 플러스알파로 누가 나올지도 모르고 또 이 두 사람과 관련돼서 아직 모든 이슈가 다 나온 게 아닌 상황인데 공통점 하나는 뭐냐 하면 두 사람 다 지금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영부인까지 언급하고 있고 그 내용이 맞는지 틀리는지 우리가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확실하게 물증이 나온 건 아닌데 이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로 주장하는 것은 대통령 부부를 난감하게 만드는 일들이란 말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인사개입이라든지 당무개입이라든지 해서는 안 될 얘기들이 자꾸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결국...그리고 야당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오늘 이러한 만찬도 야당의 공격이라든지 비판이라든지 조롱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결국은 대통령과 당대표가 이렇게 하는 건 당원이나 당 지지자들이나 또는 권력을 위임받은 상황에서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언젠가는 그럴 때가 오지 않을까 싶지만 지금 당장은 아닌 것 같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다, 고민하고 있다. 이건 안 하겠다는 이야기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주변에 보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당신은 독대 호소인이냐 이래가면서 중간에 소위 당에서 꽤 나름대로 중견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굉장히 외로운 위치죠. 정치적 경험도 없고 그다음에 독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고 당장 현안인 의정갈등도 있고요. 그런데 또 정치라는 게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뒤집힐 일들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아무튼 참 역설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걸 좋다고 해야 될지 부담스럽다고 해야 될지 모를 일입니다.

[앵커]

지금 김대남 씨 말씀하셔서 그러면 지금 이 얘기로 넘어가겠는데요.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라고 사주를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대남 씨. 그러니까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인데 그 녹취록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김 전 행정관하고 서울의소리 기자하고의 통화 목소리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대남 /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 그 70억의 여론조사를 하는데 총선용 여론조사를 해야 되는 거거든. 근데 그중에 또 두 건은 자기 본인이 대권 주자로서 무슨 이런 서면 조사를 했나 봐. 대통령 되려고 어쩌고 처음에서부터 거기서 비대위에서부터 이제 수작업을 했다, 이렇게만 니네 해주면 되고, 이쪽에서는 거꾸로 당 대표는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해야 되는데 이게 무슨.. 대선 주자.. 벌써부터 그렇게 하면 사심을 가득 차고 있는 인간이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 가겠지. 여사하고 그러니까 한동훈이 때문에 진짜 야.. 죽을라고 하더라고 야, 니네가 이번에 그거 잘 기획해서 서울의소리에서 (한동훈을) 치면 아주 여사가 니네 이명수..야..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

[앵커]

그러니까 짧게 말씀드리면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다. 이 통화 시점은 지난 7월이었고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7월 23일이었으니까 그걸 앞두고 김 전 행정관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하고 통화를 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지금 전당대회 개입 의혹 이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신경민]

보도사주를 하는 장면이잖아요. 그 전에 공개된 것에는 고발사주 의혹이 공개됐었고 저 녹취에서는 보도사주하고 전대 개입 이거예요. 그러면서 김 여사하고 직접 아는지 모르는지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그 핵심부의 기류를 그대로 이명수 기자한테 전달하는 거죠. 그런데 이명수 기자는 사실은 김 여사하고는 그렇게 좋은 인연이 아닌 걸 대한민국 사람은 모두 다 아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이명수 기자하고 저렇게 깊숙하고 내밀하고 은밀하고 굉장히 민감한 얘기를 스스럼없이 하고 있는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이명수 기자가 지난 대선 때였죠?

[신경민]

그렇죠. 김 여사하고 7시간 통화를 한 거고 지난번에 심야 개 산책 부분도 바로 그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서울의소리 거였고 그래서 서울의소리하고는 용산하고 그렇게 거리가 가까울 것 같지가 않은데 지금 저렇게 깊숙한 얘기...

[앵커]

서울의소리는 이번에 명품백 사건도 같이...

[신경민]

명품백도 그렇고 이게 네 번째입니다. 그러니까 보도 사주도 그렇고 고발사주도 그렇고 이런 얘기들을 스스럼없이 하는 게 저는 하여튼 이분이 일단 문제가 많은 분인 것 같아요. 김대남이라는 분이 하여튼 문제가 많은 분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얘기를 깊숙하게 했다는 것 자체가 깜짝 놀랄 일이죠. 이렇게 따지고 보면 이것이 진상조사를 해서 사실관계는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그냥 우리가 듣는 그 자체로만 해도 굉장히 큰 사건이 터져 나온 거고요. 이게 저는 잘 마무리될 것 같지가 않아요. 이건 아마 질질질 끌리면서 굉장히 많은 일들이 앞으로도 벌어지게 될 수밖에 없게 보입니다.

[앵커]

한 대표가 바로 그래서 조금 전에 보셨습니다마는 본인의 SNS에 국민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상당히 부끄럽고 한심스럽다. 그렇게 쓰면서 당장 당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게 용산과의 갈등설 증폭 우려도 있었을 텐데 신속하게 이런 지시를 내린 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 정 의원님?

[정옥임]

이게 본인에 대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대통령 부부까지도 능멸하는 내용이 많이 들어 있어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그런 이야기, 물론 사적인 대화이기는 하지만 파장이 크잖아요. 일단 서울의소리라는 방송도 그렇고 또 최근에 명태균 씨 문제에 대해서 계속 공개를 하는 뉴스토마토도 그렇고 이들의 보도의 행태를 보면 시간차 보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굉장히 보도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내용은 뭐냐 하면 결국은 대통령실에 있던 사람이 물론 대통령실을 나오긴 했지만 결국 공공기관의 매우 알짜배기라고 할 수 있는 요직을 차지했어요. 심지어는 공공기관을 자기가 찍어서 갔다는 이야기도 지금 나오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막 여사 얘기를 하면서 여사가 죽을라고 하더라고, 한동훈이 때문에 분해서. 마치도 옆에서 여사님하고 얘기한 것처럼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이건 대통령 부인에 대한 모욕이기도 해요. 아무리 사적 대화지만. 그러나 사적인 대화니까 이걸 문제삼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 되면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내외가 격노해서 결국은 어쨌든 이 사람이 대통령실에 있었다는 이유 하나로. 물론 어떤 전문성이 있는지 제가 확인할 도리는 없지만 금융기관의 상임감사로 간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 자리부터 철회를 시키든지 해야 되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하고 본인 개인의 일탈이라 그러면서 오히려 왜 이걸 가지고 문제를 크게 만들려고 하느냐 하면서 한동훈 대표 측을 질타하는 듯한 그런 일련의 윤한갈등이 나온다는 게 참 이상하다는 것이죠.

[앵커]

김대남 씨에 대해서 잠깐 보면 지금은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인데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었고 지난 총선 때 총선에 나오기 위해서 그때 용인갑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원모 전 비서관에 밀려서 탈락했고 이원모 전 비서관도 그때 총선에서 떨어졌죠. 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저기에서 당선이 됐고. 그런 상황인데 지난 7월이면 일단 대통령실에서 나온 상태죠,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 나왔으니까. 그런 상태에서 통화한 겁니다.

[신경민]

그전에 이분이 공대를 나왔어요. 그래서 정치 쪽하고는 인연이 있는 분이 아닌데. 윤석열 캠프에서 조직본부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됐고. 그 인연으로 용산에 행정관으로 들어가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누군가 굉장히 강력한 사람의 추천에 의해서 행정관이 됐는데. 대개 정권이 교체가 되면 청와대 쪽에 인연을 집어넣으려고 전국적으로 내지는 전 세계적으로 몰려듭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총선이나 지방선거를 겨냥해서 나도, 나도 하면서 이력서가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이분이 특별한 경력도 없이 행정관에 쉽게 입성된 거예요. 그래서 조직본부에서 아마 시민사회 문제를 맡았던 거기 때문에 시민사회소통비서관실에 행정관으로 들어갔는데 운이 좋아서 앞에 자리가 많이 비면서 수석까지 되고 또 비서관 대행도 잠깐 한 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운이 좋은 거죠. 그런데 비서관 대행을 하면서 비서관이라는 명함을 파고 다니면서 경고를 받았다고 그래요. 그런 걸로 봐서 굉장히 정치적으로 이분이 안정적인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문제는 여러분들이 다 아는 대로 공천은 더 큰 힘에 의해서 밀려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공백기 동안에 서울의소리 기자하고 통화를 해서 사실 어떻게 보면 공을 세운 거예요. 서울의소리 방송에 한동훈 문제 있다는 보도가 나가게 된 거니까요. 그 보상인지 뭔지 모르지만 굉장히 좋은 자리에 들어가게 되거든요. 이 감사 자리는 공무원들의 경우에는 1급 내지 최소한 2급 정도는 해야 들어갈 수 있는 자리고요. 행정관이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이건 굉장히 센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이 여기에 밀어넣은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씩 밝혀지면 사실은 좀 곤란할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앵커]

센 백그라운드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김종혁 최고위원도 어쨌든 한 대표가 진상조사를 하라고 그랬고 김종혁 최고위원도 김대남의 배후가 누구냐. 어떤 공작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라고 했는데 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배후가 있다고 보십니까? 배후가 있다면 또 누구인지도 궁금하고요, 사실은.

[정옥임]

저야 모르죠. 저는 모르는데요. 저는 모르는데 서울의소리를 들은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둘이 사적으로 전화통화하는 얘기를 듣는 걸 보면 이 사람이 어디선가 얘기는 많이 들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70억을 들여서 자기 개인 여론조사를 했느니 해가면서. 어쨌든 대통령실에 있었지만 국민의힘 당원이란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원장을 하고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 즉 한동훈 당시 후보죠. 후보에 대해서 거의 육두문자 비슷한, 제가 지금 표현은 안 하겠습니다마는 굉장히 나름대로 거의 적대시하는 그런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 사람이 그런데 한동훈 대표한테만 그런 게 아니에요. 대통령에 대해서도 참 여러 가지 얘기를 하더라고요. 물론 없는 자리에서는 나랏님도 욕을 먹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대통령실에 있다가 나온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닌 서울의소리 7시간 여사와 통화를 한 이명수란 사람을 고향 후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를...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서 근무할 자격이 없는 분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이 어떤 연고로 해서 거기에 들어갔는지 그러다 보니까 배후 소리가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데다가 제가 시계열을 봤더니 아까 7월에 이 통화가 있었다 그랬잖아요. 7월 23일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해서 한동훈 대표가 대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사람이 그 좋다는 서울보증보험의 상근감사로 결정된 건 8월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당장 신경민 의원님께서 그 말씀하시잖아요. 이거 무슨 보상을 받은 게 아니냐. 상상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죠. 그런 데다가 이 정도 되면 아까 제가 모두에서 말씀드렸듯이 표현은 뭐하지만 당장 임명을 철회할 정도로 격노해야 되는데 이걸 가지고 친윤계와 친한계가 서로 굉장히 신경전을 벌이면서 다른 소리를 낸다는 건 한쪽에서는 배후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고 정말 배후가 없다면 이건 같은 마음으로 격노해서 이 사람에 대해서 정리해야 되는데 이걸 가지고 나눠져서 싸우니까 배후가 정말 맞는가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꽤 될 것 같습니다.

[신경민]

현재 이게 자를 수도 없고 안 자를 수도 없고 이 사람이 그만두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인데 그만둬야 되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게 아마 인사권자가 굉장히 고민하고 있을 거예요. 이게 지금 어떻게 해야 그래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까 이게 지금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정옥임]

그런데 여담이긴 한데요, 짧게. 이렇게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라는 사람한테 이런 얘기를 할 정도면 이 사람을 당장 그만두게 하면 또 무슨 말이 나올지. 그렇게 고민할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

[앵커]

이게 하루이틀로 끝날 것 같지는 않고요.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 계속 진행사항을 보면서 또 말씀 나눌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는 물론이고 최재영 목사 등 피고발인 5명 모두 불기소 처분을 오늘 했습니다. 신 의원님, 예상하셨습니까?

[신경민]

검찰은 이 방법밖에는 지금 없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물러난 검찰총장이 수사심의위원회라는 굉장히 멋있는 조치를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수사심의위원회가 엇갈린 판정을 내려서 검찰이 예정했던 그 시나리오대로 가지 못하도록 브레이크를 딱 잡은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걸 풀 수 있는 방법은 오늘 검찰이 내린 이 조치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건 사실 예상됐던 조치고. 만약에 다른 결정을 내리게 되면 그것 자체가 굉장히 시끄럽죠. 한 사람을 기소하고 한 사람을 기소하지 않고 내지는 그걸 바꾸어서 한달지 이러면 아마 굉장히 힘들었을 거예요. 어떤 분들은 차라리 둘 다 기소를 해서 사법판단으로 가보는 거 어떠냐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었어요. 그러나 이건 굉장히 멋있는 결정이 될 거고요. 지금 이것이 검찰이 지금으로써는 취할 수밖에 없는 아주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건데 문제는 도이치모터스일 거예요. 도이치모터스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지금 검찰이 아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겁니다.

[앵커]

검찰이 오늘 불기소 방침을 밝히면서 2시간 가까이 설명을 했습니다. 그 가운데 국민 법감정과 안 맞는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얘기도 해가면서 그러면서 법률가의 양심에 따라서 내린 결론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걸 보면 아마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정옥임]

검찰이 여론을 얼마나 많이 의식했겠습니까? 더군다나 검찰총장 새로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첫 번째 이것 때문에 여론이 상당히 상해 있을 거라는 걸 모르지는 않을 거예요, 이 사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유는 이겁니다. 우선 최재영이라는 사람이 대통령하고 직접 알거나 친분관계가 있는 건 아니고 따라서 대통령은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이 사람이 우호적인 관계. 부친끼리 서로 안다고 하면서 접근했다는 거 아니에요, 이 최 목사라는 사람이. 그래서 접견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백을 선물한 것이기 때문에 변호사법 위반이라든지 알선수재 혐의 같은 것도 해당되지 않는다. 구체적인 그런 현안이 없었다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김 여사가 혐의가 없기 때문에 최 목사도 혐의가 없는 것으로. 그래서 수사심의위원회가 그동안 내놓았던 제언에 대해서 검찰이 거의 100% 받아들였는데 이번에 최 목사를 기소해야 된다는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가 됐지만 지금 여론은 뭐냐 하면 그러면 법에 공직자의 부인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그러면 명품백을 받아도 혐의가 없는 것이고 준 사람도 혐의가 없는 것이냐라는 국민감정은 남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검찰들도 법감정에 어긋날 수 있겠으나라는 문구를 굳이 언급하면서 상당히 긴 시간을 할애해서 설명했지만 그 시간과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국민의 납득도가. 그래서 성찰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사가 그러면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것이 당내 특히 친한계를 중심으로 제기가 되는 것이죠.

[앵커]

사과를 할지 안 할지 그것도 한번 지켜봐야 할 일인데. 오늘 검찰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날 공교롭게도 오늘 대통령께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거부권 행사한 거죠. 어떻게 보십니까? 거부권 행사 자체도 예상이 됐던 일이고 이 다음 스텝은 이제 재표결인데 재표결의 관심은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있느냐 이 여부거든요.

[신경민]

그렇죠. 이번에 만약에 정말 1표라도 우리가 예상하는 숫자를 넘어서는 표가 국민의힘에서 이탈이 된다면 이건 정국에 엄청난 충격을 줄 거예요. 그런데 이게 가결될 거다, 이렇게는 예상할 수는 없죠. 지금 현재 국민의힘 내부를 보면 이걸 가지고 뭘 확 한 번 뒤집어보자 이런 분위기는 감지가 되지 않아요. 그건 국민의힘 외부에서도 그렇고 내부에서도 그렇고 그건 일치되는 평가인 것 같아요, 전망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1표라도 이탈표가 추가로 나온다면 이건 간단하지 않고요. 1표라도 나오면 이 폭풍은 굉장히 클 겁니다. 그리고 10월달은 어차피 국감이 한 달 내내 진행되는데 한 달 내 진행되고 운영위 같은 겸임 상임위는 11월로 넘어가요. 이렇게 되면 지금 현재 문제가 되는 법사위, 행안위, 교육위 등등등 해서 매일매일이 김 여사의 날이 될 겁니다. 그래서 10월이 김 여사의 달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서 뭐가 나올지를 전혀 짐작할 수가 없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명 씨 사건이나 김 행정관 사건이나 여기다가 또 이것이 다른 차원 내지는 또 다른 사건이 터지면 사과로도 막을 수 없는 그런 엄청난 폭풍이 불어온다. 이러면 얘기가 달라지는 거죠.

[앵커]

10월 국감이 김건희 국감이 될 것이라는 게 또 야당의 이야기인데 정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탈표 지금 1표라도 나오면 발칵 뒤집힐 것이라고 했는데 1표 고정표가 하나 있긴 합니다. 안철수 의원이 고정표고.

[정옥임]

8표까지는 안 나올 것 같고요. 그런데다가 이번에는 이탈을 하면 누가 이탈했는지 다 알려지는 거기 때문에 보수정당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런 걸 유난히 주저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그런 측면으로 보면 민주당도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여러 가지 보면. 그만큼 권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자기가 앞장서서 뭔가 반골이 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주저하는 마음이 아직까지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데다가 정치가 완전히 양극화됐잖아요. 양극화됐고 사실은 국민의힘도 문제가 많고 민주당도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누군가가 이거 개혁할 때다, 정풍 자정 얘기를 하면 그 사람은 개혁가라고 인식되지 않고 내부 총질러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정치적 심리적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그리고 한동훈 대표의 위상을 보면 이 사람들이 그렇게 자기 마음속에서 그런 게 우러나온다 그래서 재표결에서 이탈할 수 있는... 그걸 어떤 사람들은 용기라고 할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객기라고 할 것인데 그 정도의 지금 결단을 보일 만한 사람이 과연 8명이나 될까 싶은 생각은 들어요.

[앵커]

1표만 나오더라도 큰 사건이 될 것이고 나오더라도 또 8표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고 예상들을 하셨는데요. 바로 모레입니다. 4일 재표결이 있으니까 그때 또 상황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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