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지하도로 15년 만에 첫 삽…"서울 동북권~강남 10분"
[앵커]
상습 정체를 겪는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 사업이 착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습니다.
2029년 계통 예정인데, 서울시는 서울 동북권에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현재 50분대에서 10분대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9월 개통한 서부간선지하도로.
만성 정체를 빚던 서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됐습니다.
개통 초기, 차량 오진입 등의 혼선이 있었지만 3년여가 지난 지금은 교통량이 개선된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예전에 서부간선도로에서 10만대를 처리했다고 하면, 지금은 13~14만대씩 처리를 해요. (차량이 몰리는) 첨두시간대만 놓고 보면 대동소이합니다. 대동소이한데 처리하는 양은 많아졌다는 거죠. 그 외 시간은 확실히 빠르고요."
서부 간선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1기 재임 시절인 2009년 발표했던 동부 간선 지하도로 사업이 첫 삽을 떴습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상부 구간이 일반도로화된 것과 달리 해당 구간 전체가 지하화되고 위쪽은 수변공원으로 바뀝니다.
성북구 월릉교에서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까지 12.5㎞ 구간으로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입니다.
기존 월릉, 군자나들목 이외에 삼성과 청담, 대치나들목을 신설해 영동대로와 도산대로에서도 진출입이 가능해집니다.
나들목마다 공기정화 시스템을 설치하며, 방재 1등급 시설로 지어 중랑천 홍수 발생 시에도 물 유입이 원천 차단된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2029년 완공되면 동북권에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동북권에 320만 서울 주민들이 아마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거고요. 각종 기상이변이나 홍수가 발생하면 운행이 통제가 돼가지고 불편을 느꼈던 주민들 그런 불편 이제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되고요."
다만 해당 구간 주변에서 주거권 침해를 주장하는 일부 주민들 목소리도 있어 설득 작업을 병행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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