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 울산, ACL 요코하마전 0-4 참패…2연패로 최하위 추락
K리그1 선두 울산 HD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0-4로 완패했다. 울산은 2연패를 기록하며 12개 팀 중 최하위인 12위로 추락했다.
2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 울산은 초반부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전반 4분, 요코하마의 안데르손 로페스가 중원에서 왼쪽 측면으로 크게 벌린 패스를 에우베르가 잡아 빠르게 돌파했다. 에우베르의 정확한 컷백 패스를 와타나베 고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울산의 위기는 계속됐다. 전반 17분, 마테우스의 득점이 VAR 판독 결과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전반 44분 다시 한번 수비진이 뚫렸다. 요코하마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로페스의 땅볼 크로스를 마테우스가 뒤로 내줬고, 달려오던 니시무라 다쿠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울산의 반격은 무위에 그쳤다. 오히려 요코하마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로페스가 울산 수비 2명을 앞에 두고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의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요코하마의 이노우에 겐타가 빠른 스피드로 울산의 왼쪽 측면 수비를 완전히 허물었다. 이노우에의 정확한 컷백 패스를 미즈누마 고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최종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이번 패배로 울산은 홈에서 열린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0-1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요코하마는 1차전 광주FC에 3-7로 대패한 후 울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며 9위로 올라섰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택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주민규, 이청용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특히 후반 15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등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이번 ACLE는 ‘스위스 모델’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팀들이 같은 경기 수를 치르고, 성적에 따라 비슷한 실력을 갖춘 팀끼리 라운드마다 매칭되는 방식이다. 승점과 득실 차로 최종 순위가 결정되며, 상위 팀들은 토너먼트로 진출하게 된다.
울산은 앞으로 6경기를 더 치르게 된다.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팀들과 경기를 앞둔 울산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앞으로 더 최상의 전력으로 맞붙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울산은 오는 6일 K리그1 33라운드에서 선두권 경쟁 상대 김천 상무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패배를 빠르게 털어내고 국내 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과제도 떠안게 됐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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