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가운데서 잠들었던 만취 운전자…도주 시도하다 체포
[앵커]
오늘(2일) 새벽 서울 도심 한복판에 차가 멈춰서 있고, 그 안에 운전자가 자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알고보니 만취한 20대가 운전 중 잠이 든 건데, 단속 나온 경찰을 보고 도주까지 벌이다 결국 붙잡혔습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 서초구의 한 대로.
순찰차 두 대가 차량 한 대를 앞뒤로 가로막고 있습니다.
경찰관들이 창문을 두드리자.
멈춰있던 차량이 그대로 순찰차를 밀고 앞으로 나갑니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을 보고 도주를 시도합니다.
운전자는 뒤로 보이는 이 대로변에서 시동을 켠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김부석/서울 서초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 "차량 앞뒤로 막아서 도주로를 차단한 다음에 운전자를 깨워서 시동을 끄고 하차할 것을 요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운전자가 차량을 출발시켜서 도주를 시도했고."]
차량은 채 몇 미터도 가지 못해 경찰차 3대에 에워 싸이면서 멈춰섰습니다.
다만 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두 명이 다쳤습니다.
검거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보니 면허취소 수치의 2배가 넘는 상태였습니다.
[김부석/서울 서초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 "시민들의 2차 3차 사고가 예상이 됐기 때문에 바로 순찰차 3대로 만취 차량 주변을 삼각형 대형으로 완전히 에워싸서 도주를 완전 봉쇄한 다음에 현행범으로 체포를…."]
경찰은 운전자인 20대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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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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