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당 전 '윤석열·이준석 만남' 때 명태균 동석…김 여사도 있었다
명태균 씨는 지난 2021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직전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도 동석했습니다. 이들은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김건희 여사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있는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입니다.
지난 2021년 7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엔 김건희 여사 그리고 명태균 씨도 함께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넉 달 전 검찰총장직에서 내려온 뒤 국민의힘에 입당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이 명태균 씨를 통해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와 자리를 하게됐다"면서 "명씨가 윤 전 총장과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한 만큼 윤 총장의 메신저라 여겼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세 번째 만남이었던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그러면서 "(입당과 관련해) 당에 공식창구가 있는데 명씨를 통해 연락이 와서 의아한 점은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당시 만남에서 명씨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명씨는 대선 이후에도 김 여사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2월에는 공천 관련 얘기를 나눴고 지난 4월까지도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겁니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도 대선 이후에도 명씨와 연락을 지속한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JTBC에 "선거 브로커로 알려진 사람과 왜 대선 이후에도 연락해 정쟁의 빌미를 주는지 모르겠다"며 "주변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장 입장을 내기는 어렵단 취지로 알려왔습니다.
[영상편집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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