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둔화 우려, 글로벌 자동차주 '뚝뚝'

박한신 2024. 10. 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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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경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 대표적 경기소비재인 자동차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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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스텔란티스 등 수요감소"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경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2일 현대차는 2.87% 떨어진 23만7000원에 마감했다. 기아도 1.2% 하락한 9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5거래일간 각각 7.24%, 5.8% 내렸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에스엘(-3.39%), 화신(-1.87%), 금호타이어(-2.87%) 등 부품·타이어주도 이날 약세를 보였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 대표적 경기소비재인 자동차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한국 자동차 수출은 54억8300만달러로 4개월 만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4월(67억8300만달러)보다는 13억달러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4% 급감했다.

미국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는 지난달 30일 북미 지역 출고 위축, 중국 시장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5거래일간 11.66% 급락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려왔기 때문에 미국 경기가 위축되면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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