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신민아, ♥김우빈과 9년 열애 했는데…"결혼 생각? 글쎄, 중요치 않아" [TEN인터뷰]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40세라는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보조개를 머금은 배우 신민아와 만나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 드라마다. 신민아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든지 손해 보기 싫어하는 손해영 역을 맡았다.
이날 신민아는 실제로 띠동갑의 나이 차이가 나는 상대 배우 김영대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신민아는 "(나이 차가) 부담이라기 보다 해영이 캐릭터도 당차고 터프한 면이 있는데 지욱이는 알바생인데 손님이라고 하지 않나. 로코를 하면 주인공끼리 친해지고 하는게 대부분일텐데 여기는 항상 선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며 "극 중에서도 연상 연하고 하는 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긴장감과 존중이 낯설기는 했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많은 연상녀들이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신민아는 "(김영대와) 극 중에서 연상연하 커플이기도 하고 실제로 나이차이가 나기도 해서 낯설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캐릭터 상 커플간의 존중과 선이 있는데 신선하고 좋았다. 김영대도 열심히 하고 지욱이를 잘 표현해준 것 같아서 어울렸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신민아는 "우리 커플의 케미스트리를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쉬운 멜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짜 결혼으로 시작해서 사랑 이야기로 푸는 게 일반적인 위로와는 다르지 않나. 초반에 커플 케미를 많이 좋아해주셔서 많이 힘이 됐고 해영이 캐릭터 욕설하는 부분을 생각보다 많이 재밌어 해주셔서 신경쓴 만큼 반응이 오니까 재밌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한 '갯마을 차차차'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이상이에 대해서는 "한번 만났던 배우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리며 "같이 하면서 힘을 많이 받았던 배우라 좋았고,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삼각관계였지만 여기서는 사장 역할이지 않았나. 전 작품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몰입했던 것 같아서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2015년 7월부터 5살 연하의 모델 겸 배우 김우빈과 공개 열애 중이기도 하다. 현재 10년차 연예계 공식 커플이다. 김우빈과 장기 연애 중인 만큼,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손해 보지 않으려 가짜 결혼까지 감행하는 손해영 역할을 맡은 것이 영향을 주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신민아는 "이 작품 이후로 영향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글쎄요"라면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작품 속에서 수도 없이 결혼식 장면을 촬영해온 만큼, 결혼식에 대한 로망은 따로 없을까. 신민아는 "작품하면서 결혼을 진짜 많이 했다. 웨딩드레스도 많이 찍고 비오는 날 야외 결혼식도 하고 여러 가지 결혼의 형태를 연기를 했었는데 중요한 건 마음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신민아는 "비가 오나 어떤 장소이거나 아름다운 감정은 똑같은 것 같아서 결혼식은 중요하지 않겠다 하는 생각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민아는 업계 불황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작품 수가 정말 줄어든 것 같다"며 "운좋게 연달아 작품을 하게 됐지만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활발했을 때보다는 줄어들은 것 같다. TV 편성도 드라마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방송 3사나 케이블에 방영이 많이 됐는데 드라마 편성이 많이 줄어든 걸 실감하게 된다. 연달아 작품을 할 수 있는 거에 감사하다. 열심히 해야겠다"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신민아는 "10대 때 처음 데뷔했을 때에는 어떤 상황인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서 조급하고 일이 풀리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20대 때도 그런 고민들이 있었고, 그렇다고 지금 40대가 된 시점에서 편해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직업에 대한 열정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40대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신민아는 "딱히 목표는 없다. 내 나이대에 표현할 수 있는, 어떤 모습일지 모르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줬으면 한다. 쉴 때도 내가 나를 잘 지켜보면서 매 순간 즐거운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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