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유홍준 교수 기증 '목조건축의 얼굴 현판' 전시회

조명휘 기자 2024. 10. 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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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이 제70회 백제문화제를 맞아 2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11회 유홍준 교수 기증 유물전 '목조건축의 얼굴 현판(懸板)' 전시회를 연다.

부여 외산면 반교마을에 거처 휴휴당(休休當)을 마련해 서울과 부여를 오가고 있는 유 교수는 2016년부터 꾸준히 서화와 탁본, 공예품 등을 부여군에 기증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유 교수는 직접 구입하거나 소장하고 있는 현판과 탁본 등 58점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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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 직접 구입 소장
현판·탁본 58점 한눈에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유홍준 교수가 2일 충남 부여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 제11회 기증유물전 '목조건축의 얼굴 현판(懸板)'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2024.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부여군이 제70회 백제문화제를 맞아 2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11회 유홍준 교수 기증 유물전 '목조건축의 얼굴 현판(懸板)' 전시회를 연다.

부여 외산면 반교마을에 거처 휴휴당(休休當)을 마련해 서울과 부여를 오가고 있는 유 교수는 2016년부터 꾸준히 서화와 탁본, 공예품 등을 부여군에 기증하고 있다. 군은 500여점이 넘는 유 교수의 기증 유물과 작품을 기반으로 군립미술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유 교수는 직접 구입하거나 소장하고 있는 현판과 탁본 등 58점을 기증했다. 양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빼어난 컬렉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2일 충남 부여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 제11회 기증유물전 '목조건축의 얼굴 현판(懸板)'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2024.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본래 부여 고란사에 걸려 있었으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낙화암' 시판의 탁본을 비롯해 거대한 숭례문 편액 탁본과 영천 은해사에 있는 추사 김정희가 남긴 불광(佛光) 편액 탁본, 황초령 진흥왕 순수비 탁본과 보호각 현판인 '진흥북수고경(眞興北狩古境)' 등 좀처럼 보기 힘든 유물이 선보인다.

특히 오랫동안 추사 김정희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온 유 교수가 꾸준히 수집해온 추사 관련 탁본과 현판은 한 개 전시실을 가득 채울 만큼 여러 점 선보인다.

유 교수가 북한 평양역사박물관을 방문했을 당시 구해온 안중근의 제일강산(第一江山), 표암 강세황과 위창 오세창의 현판, 원교 이광사와 창암 이삼만 등 추사에 필적하는 조선 명필의 현판과 글씨도 소개된다. 유 교수는 도록에 각각의 작품을 구입하거나 소장하게 된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남겨놔 참고할 만하다.

[부여=뉴시스]제11회 유홍준 교수 기증유물전 '목조건축의 얼굴 현판(懸板)'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부여문화원 전시실. 2024.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박정현 군수는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 유 교수에게 감사하다"면서 "당대의 문장과 철학이 담겨있는 현판이 후대에 잘 전해져 귀중한 문화적 자산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유홍준 교수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안동국학진흥원에서 현판 전시를 했던 것 외엔 별다른 현판 전시는 없었다"면서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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