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노근리평화상 인권상에 한베평화재단

김채운 기자 2024. 10. 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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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한 진상 규명에 힘써 온 한베평화재단이 제17회 노근리평화상 인권상을 받았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지난 1일 "한베평화재단은 그동안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전쟁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인권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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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베평화재단이 주최한 ‘리콜 1964’ 베트남 평화기행단이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이 벌어진 퐁니 마을 퐁꽝사에서 학살 피해자·유족과 만나 찍은 기념사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제공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한 진상 규명에 힘써 온 한베평화재단이 제17회 노근리평화상 인권상을 받았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지난 1일 “한베평화재단은 그동안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전쟁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인권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언론상 신문 부문에는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의 진상 규명 과정을 보도한 부산일보 이승훈·변은샘·손희문 기자의 ‘8000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 보도가 선정됐다.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은 1945년 8월24일, 해방 뒤 고국으로 돌아가는 조선인 강제동원 노동자들을 태운 배가 폭발로 침몰하며 수천명이 숨진 사건이다. 언론상 방송 부문에는 쉼터 없이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노숙자들을 다룬 한국방송 하누리·오광택 기자의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보도가 선정됐다.

문학상 장편 부문에는 최유안 작가의 ‘새벽의 그림자’가, 중단편 부문에는 이미상 작가의 ‘옮겨붙은 소망’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기자로 일하며 노근리 사건을 심층 보도하고, 노근리 사건을 다룬 추모 음반과 회화 작품을 낸 연세영(58)씨가 받았다. 노근리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미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일대에서 수백명의 피난민을 학살한 사건이다.

노근리평화상은 노근리 사건의 교훈을 상기하고자 2008년 제정된 상으로,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퍼뜨리는 데 힘쓴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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