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챗GPT 때문에 미국 학교에서 숙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 송이라 기자 (서울경제신문)

KBS 2024. 10. 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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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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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주5일 출근제 공식화...'관료주의' 경계 일환
-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워라밸이 구글 망쳐" 강연 유출
- "AI 개발은 시간 싸움" 미국은 중국에 밀릴 것이란 발언도
- 오픈AI, 경영진 줄줄이 퇴사...미라 무라티 CTO도 사임
- 투자금 유치하며 영리 회사로 거듭나는 오픈AI, 안전성 우려도
- 학교 숙제의 종말? AI 개발 이후 학생 능력 향상에 도움 안돼
- AI 시대 필요한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
- AI 시대 리더십이란? 사람을 끌어당기는 '리즈(Rizz)'를 키워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2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송이라 기자 (서울경제신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올 한 해 기술적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인공지능. AI 기술을 빼놓을 수가 없죠. 사실 비즈니스 구조도 그렇고 사회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있는데요. 특히 코로나 당시 호황을 누렸던 빅테크 업체들이 인공지능 시대 속에서 재택근무도 줄이고 있고 또 대규모 해고를 하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어떤 이야기인지 미래 생활 사전 시간에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송이라>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송이라 기자가 이야기해 준 것처럼 미국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재택근무 문화가 좀 남아 있잖아요. 현재도 그런가요?

◆송이라> 맞아요.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대거 확산이 됐었는데 이게 하나의 새로운 직장 문화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즉, 뉴노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 자료를 보면 미국 전체 근로자의 약 35%가 지난해 업무의 일부 또는 모든 업무를 재택근무 방식으로 처리를 했다고 해요. 이게 2022년도 34%에서 오히려 소폭 증가한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이 비중이 24% 정도였고 2020년 봉쇄령이 내려진 직후에는 한때 근로자의 60%까지 재택근무 비율이 치솟았다가 2021년부터 다시 좀 줄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최근 2년 사이에는 35% 내외로 좀 안정적인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를 해나가고 있다는 게, 근로자의 3분의 1 정도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를 두고 포춘은 미국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출근제 복귀 움직임이 크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 문화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재택근무 형태를 보면 출근을 완전 풀로 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랑 근로자 상황에 따라서 출근을 하고 재택을 하고 일주일에 몇 번 출근, 이런 식으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재택근무를 주도했던 게 사실 IT 업종 빅테크 기업들이었잖아요. 그리고 어떤 회사는 우리는 아예 그냥 재택근무 자체를 기본값으로 놓고 일을 시키겠다 이렇게 선언하기도 했었고. 그런데 그게 조금씩 다 변한다는 거예요?

◆송이라> 네, IT 회사들 위주로 그렇게 파격적인 옵션이 생겼었는데 빅테크들이 예를 들어서 메타 같은 경우는 코로나 끝나고도 영구 재택을 선택지에 포함을 해서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좀 저게 좋다. 막 이렇게 이슈가 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애플이나 구글 같은 대다수의 빅테크들은 주 2~3회씩은 여전히 선택적인 재택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물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일찌감치 다 나와, 사무실 복귀를 명령을 한 곳도 있지만. 대다수의 빅테크들은 선택적으로 지금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런 가운데서 최근에 아마존이 내년부터 주 5일 사무실 출근 방침을 공식화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매일 출근해라.

◆송이라> 그렇죠. 이게 앤디 제시 아마존 CEO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6일 그러니까 보름 전에 아마존 구성원 전체에게 메일을 보내서 빅테크 중에서는 처음으로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지시를 한 건데요. 이제 아마존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재택근무를 허용을 했고 올해 작년 5월부터는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즉, 병행 체제를 유지를 했는데 내년 1월 2일부터는 주 5일로 딱 못을 박은 거죠. 그래서 완전히 재택근무를 종료하기로 한다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이 메일의 분량이 200장 원고지 기준으로 20장이 훨씬 넘었어요. 이거를 설명하는, 설득하고 설명하는 분량이. 그래서 이게 코로나를 계기로 도입했던 재택근무 전면 폐지 방침을 알리면서 직원들을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할지 그런 좀 빅테크 수장의 고뇌가 엿보이는 분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직원들이 강제적으로 출근시키는 거 난 싫어 나는 회사 옮길래요. 또 이럴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또 반대로 구조조정 카드도 꺼내들었어요.

◆송이라> 맞아요. 이게 사실 어떻게 보면 약간 일맥상통하는 건데 지금 아마존 직원이 150만 명 이상이에요. 엄청 많죠. 전 세계적으로. 물론 그게 정규직뿐만이 아니고 전체 아마존을 위해서 일하는 직원 수인데 본사의 근무 직원 수만 35만 명 이상입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조직이 커지다 보면 몸집이 또 비대해지고 좀 둔해지잖아요. 그렇다면 의사결정 구조가 조금 느려지고 관료주의 문화가 어쩔 수 없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앤디 제시 CEO도 이번에 이 사무실 주 5일 출근해라, 이런 방침과 함께 내부 관료주의 척결을 강조를 했습니다. 그래서 관리 직군의 구조조정도 좀 일견 예고를 했는데요. 직원들을 다 눈앞에 데려다 놓고 그동안 혹시라도 있었던 비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이번에 구조조정을 불사하더라도 조금 바꿔보겠다 하는 강한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대호> 그냥 처음에는 코로나 때문에 시작이 됐지만 재택근무를 많이 하다 보니까 관료주의에 빠져버렸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를 않고 우리는 빅테크 기업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야 되는데 그게 안 되더라.

◆송이라> 맞아요. 그리고 아마존이 사실 코로나 때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뭐든지 다 온라인으로 하니까 일이 폭발해서 직원을 정말 많이 늘렸었어요. 그래서 한두 차례 구조조정을 하기도 했는데 여전히 많다는 인식이 있고요. 이번에 앤디 제시 CEO가 한 말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처럼 운영되길 원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대호> 대기업이 아니라 스타트업처럼 긴밀하게 움직이자.

◆송이라> 긴박감, 높은 주인의식 또 빠른 의사결정, 긴밀한 협업을 계속 20장 분량의 원고 글에 강조를 했는데요. 결국에 큰 조직을 운영하고 관리를 하면서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지고 느려지면서 열정이 사라지는 관료주의 문화가 나타났고 재택근무 체제 하에서는 이걸 좀 제어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판단을 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 앞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뭐라고 했었냐면 처음에 회사가 정체되고 관료주의가 자리 잡으면 결국 무관심과 쇠퇴, 사망으로 그 회사가 정말 쇠퇴하는 길, 도태되는 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계속 경고를 했거든요. 아마도 이런 문제점들이 아마존 내부에서 좀 이제는 심각하다, 고쳐야겠다. 이렇게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아마존도 스타트업으로 시작을 했던 작은 회사였습니다만 지금은 전 세계 직원이 150만 명. 어마어마하니까 이게 관료주의에 좀 빠질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타이트하게 조이겠다라고 하면 직원들이 반발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송이라> 맞아요. 이게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는데 주 5일 출근 방침이 나온 직후에 어떤 한 직장 리뷰 사이트에서 아마존 직원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어요. 그런데 응답자의 73%가 다른 데로 가야겠다.

◇이대호> 10명 중에 7명이.

◆송이라>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다라고 실제 응답을 했고요. 이 주 5일 출근 방침에 만족한다라고 답변한 비율은 9%밖에 안 됐습니다. 특히 재택근무를 하면서 자녀를 돌봤던 직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요. 아무래도 이 빅테크 CEO가 직접 주 5일 출근의 시기를 못 박았다는 점에서 이 아마존뿐만이 아니고 미국 IT 업계 전반적으로 약간 술렁이는 분위기가 있는데요. 그런데도 아마존 경영진은 이런 설문 결과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은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도 주 5일 사무실 복귀 방침을 세운 것도 있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코로나19 당시에 비대면 전자거래량의 폭증으로 급격하게 늘었던 인력을 좀 자연스럽게 다시 좀 줄이고 나갈 사람들은 나가.

◇이대호> 특히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기업이니까. 안 그래도 코로나 이후에 리오프닝 되면서 전자상거래 수요가 좀 줄어서 직원들을 내보낼 필요가 있었는데 다시 출근을 시키면서 재택근무 없애면서 겸사겸사 어떤 또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또 배가가 되는 거네요.

◆송이라> 그렇죠. 맞아요.

◇이대호> 그런데 일단은 직원들은 또 반발을 하고 있고 이게 아마존만의 일입니까. 다른 빅테크 기업들은 어떤가요?

◆송이라> 아직까지는 아마존 이후에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지금 다른 빅테크들도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택하고 있어요. 그런데 업계에서는 이번 아마존의 결정이 어느 정도 다른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거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러니까 무엇보다 지금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 또 이런 것들은 미국 대기업들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코로나 당시 비대해진 직원 규모를 정비해야 하는 것도 이 기업들의 공통 과제고 무엇보다 지금 AI 때문에 투자를 엄청나게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비용 측면에서 줄여야 되는 니즈도 확실히 있고요. 관련해서 최근에 빅테크 수장들이 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약간 그 힌트를 엿볼 수 있는 해프닝이 하나 있었는데 에릭 슈미트라는 분이 있어요. 이분이 누구냐면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CEO를 하셨던 분이에요. 이후에도 2019년까지 이사회에 있어서 속속들이 다 알고 있는 인물인데 이분이 최근 8월 말쯤인가 스탠퍼드대의 한 강연에서 재택근무나 AI 같은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들에 대해서 학생들한테 자기 생각을 너무 솔직하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자기 생각을 비밀이야 이렇게 하면서 얘기를 한다는 게 뭔가 주최 측이랑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됐는지 유튜브로 다 공개가 됐어요. 그래서 이 사람의 솔직한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었거든요.

◇이대호> 스탠퍼드대 강연장에서 그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만 대상으로 얘기를 하려고 했었던 건데.

◆송이라> 너희만 알고 있어 이렇게.

◇이대호> 그게 어디 있습니까? 전 세계적으로 다 퍼져 나가지.

◆송이라> 아직까지 지금 다 돌고 있어요.

◇이대호> 맞아요. 에릭 슈미트, 그러니까 구글의 어떤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에요. 그런데 어떤 얘기를 했던 거예요?

◆송이라> 이분이 구글이 왜 AI 분야에서 오픈AI에 비해서 뒤처졌을까. 이런 질문이 항상 꼬리를 달고 그 의문이 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구글이 왜 오픈AI에게 뒤처질 수밖에 없었는가. 구조적으로.

◆송이라> 그랬더니 한마디로 워라밸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했어 이렇게 답변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즉 사업에 비즈니스에서 치고 나가는 것보다는 제 직원들이 이 일과 삶의 균형. 일찍 퇴근하고 재택근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발언을 오피셜은 아니지만 본인의 생각을 그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낸 거죠. 그러면서 한 얘기가 성공하는 스타트업들은 24시간 동안 일 직원들 한 명 한 명처럼 지옥처럼 라이크 헬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지옥처럼 일하고 있는데 구글은 아니라는 거죠. 솔직히 말해서 너네가 학생들한테 너네가 만약에 졸업하고 스타트업을 차린다면 직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출근하고 재택근무하게 내버려 두겠니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네, 결국에는 좀 세게 얘기를 했는데 이 발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확 확산이 되면서 엄청난 지금 비난의 대상이 됐거든요. 때가 어느 때인데 언제 적 얘기를 하는 거야. 그리고 구글 일주일에 한 번 출근하는 거 아니거든. 약간 이런 식으로 그 디테일에도 좀 실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결국 슈미트는 자기가 잘못했다, 실수했다. 이렇게 사태를 수습하고 해당 영상도 지금 다 삭제가 된 상황인데요. 빅테크를 운영했던 경영자의 속내를 날것 그대로 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왜냐하면 인공지능 AI 서비스는 거의 1등만, 대부분을 벌어갈 수 있는 그런 기술의 토대가 될 텐데 거기에서 밀려나가고 있고 최근에 삼성전자를 놓고도 그런 비판들이 또 안팎에서 나오고 있죠. 비슷한 것 같습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는 재택근무뿐만 아니라 AI 기술 그 경쟁에 대한 생각도 같이 말을 했어요.

◆송이라> 네, 그렇습니다. 그분이 AI 혁명에 대한 과거와 현재 또 미래에 대한 본인의 견해도 조금 상세하게 얘기를 했는데요. 일단 AI 혁명에서 누가 승리할까라는 그런 예상을 하면서 방금 얘기했던 이 하드코어 문화를 강조를 했어요. 그 대표적인 기업으로 타이완의 TSMC나 오픈 AI 이런 스타트업 기업들을 꼽았습니다. 특히 TSMC는 물리학 박사들이 1년씩 지하에 있는 공장에서 근무를 공장 지하에서 근무하면서 엄청난 집중력으로 초격차의 기술을 만들어낸다고 강조를 했고요. 또 이들이 연구개발직임에도 불구하고 공장 근로자들과 똑같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로 일군 결과다. 그런데 미국 PhD들은 이렇게 하겠니 이런 식으로 본인의 생각을 얘기를 했고 미국의 근로 문화가 타이완이나 중국과 같은 나라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라고 강력하게 좀 지적을 했습니다. 즉 AI에서도 정말 얼마나 시간을 집중해서 투자해서 이거를 치고 나가느냐 그게 중요한데 구글이 거기서 좀 밀렸다는 얘기를 하는 거죠.

◇이대호> 중국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중국 전문가분들도 그런 이야기하더라고 옛날에 한 20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 사람들은 만만디다. 천천히 무엇을 하나 시키면 거의 하는 둥 마는 둥 하다. 근데 요즘에는 오히려 중국이 빨리빨리 문화가 자리 잡았다. 물론 테크 기업들의 이야기이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래서 또 우리한테도 위협이 될 수밖에 없어요.

◆송이라> 게다가 중국 학생들은 정말 뭐라 그래야지 애국심 민족주의가 강하더라고요.

◇이대호> 빅테크들도 그렇고 우리나라 반도체라든지 첨단 기술 기업들도 또 긴장을 안 할 수가 없는 거고요. 그런데 또 전반적으로 보면 워라밸을 강조하는 시대고 MZ세대들은 또 과거 세대랑 생각의 구조도 다르고 그런데 에릭 슈미트 같은 사람들은 또 강한 업무 환경을 또 강조할 수밖에 없고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송이라> 그게 사실 AI처럼 이 기술 산업은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일, 사람과 컴퓨터만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제조업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얼마나 집중적으로 그 시간을 투입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졌어요. 이분이 그래서 예를 들어서 어떤 발언을 했냐면 코카콜라나 펩시 같은 전통 산업에서는 시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IT 업계는 사람 또 컴퓨터만 있으면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만큼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걸 계속 강조를 했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근로 문화의 차이가 기술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창업자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는데 일론 머스크나 이분처럼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을 가지고 좀 강하게 추진하는 리더를 예시로 들기도 했고요. AI 혁명에 대해서는 일단 기술에 대해서는 시작 단계라고 봤습니다. 또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는 지금도 많이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필요하다고 하면서 결국 엔비디아가 AI에서 최후의 유일한 승자가 되지는 않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엔비디아 GPU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엔비디아를 대체할 마땅한 대안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식의 발언도 했어요.

◇이대호> 그러게요. 그러니까 인공지능 기술은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쉴 거 다 쉬고 놀 거 다 놀고 무슨 근로시간 다 지키고 재택근무도 하고 이러면서 어떻게 기업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냐 약간 이런 반론이 되기도 하겠네요. 어렵습니다. 이 오픈 AI가 어떻게 보면 기존의 빅테크들이 관료주의에 빠졌을 때 또 충격파로 또 던지기도 한 거니까요. 오픈 AI 이야기도 좀 해볼까요? 챗GPT를 만든 오픈AI. 최근에 기업 가치도 엄청나게 성장을 하고 있는데 창업자죠. 샘 올트먼이 AI의 영향력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송이라> 맞습니다. 그는 최근에 AI 등장으로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를 예측을 하는 발언을 했는데 수천일 안에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이 탄생할 수 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몇 년 안에라고 할 수 있겠죠. 가까운 미래에 다양한 분야의 AI로 구성된 팀을 통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창조하게 될 것이다라는 건데요. 예를 들어서 AI 가정교사가 모든 과목과 모든 언어에 대한 개별 지도를 통해 아이를 교육하거나 AI가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모든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을 했습니다.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데이터 분포나 데이터를 생성하는 근본적인 규칙을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이 좀 개발을 했고 더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그러니까 기술이 인류를 석기 시대에서 농업 시대로 그리고 산업 시대로 이끌었는데 이제는 컴퓨팅과 에너지, 인간의 의지를 통해서 지능 시대로 나아갈 거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AI를 이렇게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더 많이 제공을 하려면 결국 컴퓨팅 비용을 낮추고 대규모 계산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를 했고요. 이를 위해서는 결국에는 전기. 또 칩 이런 게 필요한 거잖아요. 이렇게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으면 AI 전쟁에서 결국에는 이 AI라는 것 자체가 전쟁을 통해서 빼앗기 위한 자원이 될 거고 부유층을 위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 심해질 거다 이런 도구가 될 거라고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무서워지는데 이게 또 현실이 되고 있고요. 오픈 AI가 새로운 버전의 AI 모델도 발표했어요.

◆송이라> 네, 이거 봤는데 최근에 ‘o1’ 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버전의 모델을 출시를 했어요. 그런데 이 이름에 담긴 의미가 공식적으로는 밝히지 않았지만 방금 말씀드린 지능 시대를 연다는 의미, 오픈 인텔리전스를 줄인 O의 첫 번째 모델이라는 뜻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이게 보통 오픈AI 언어 모델이 GPT3, 3.5, 4 이런 뭐 식으로 GPT를 앞에 붙여서 쭉 나갔잖아요. 그런데 GPT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이름을 이제 지은 거예요. 이게 기존 모델과는 아예 다른 특징을 가진 AI 모델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이 모델 설명을 보면 반응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생각하도록 설계되는 새로운 AI 모델이라고 돼 있습니다. 이게 즉, 그동안 언어 모델이 약한 분야로 여겨졌던 수학적인 능력. 좀 추론 능력을 끌어올린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이 모델은 복잡한 연산, 추론 작업을 이 수행하는 능력을 강화해서 물리학, 화학, 생물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박사 과정 학생들과 비슷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대호> 성능은 이제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는 거고. 그런데 정작 그걸 만들고 있는 오픈 AI는 내부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하더라고요.

◆송이라> 네, 좀 많이 안 좋더라고요. 이게 오픈AI 창립 멤버들이 올들어서 줄줄이 지금 회사를 다 떠나고 있어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5일에 챗GPT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미라 무라티 최고 기술 책임자도 사임의 뜻을 밝혀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분이 자기 트위터, 옛 트위터 계정에 나만을 탐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싶어 물러나려고 한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구체적인 퇴사 이유나 또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요. 무라티는 프랑스 항공우주 기업,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를 거쳐서 테슬라에서 이 모델X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 인물이에요. 그러다가 2018년 오픈 AI에 합류를 했거든요. 그리고 챗GPT 개발을 총괄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도 이분이 총괄해서 만들었고요. 그래서 이 오픈AI 주요 제품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분이라고 보시면 되고 지난 5월 챗GPT의 음성 버전인 4o를 공개했을 때는 직접 시연을 하기도 했어요, 5월달까지만 해도. 그리고 지난해 11월 샘 올트먼 CEO 축출 그 사태가 있었잖아요. 이사회로부터 알트만이 축출됐을 때 샘 올트먼 편에서 서명 돌리고 다시 복귀해야 된다.

◇이대호> 샘 올트먼의 복귀를 주장했던 사람.

◆송이라> 맞아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임시 CEO를 맡기도 하면서 올트먼의 복귀를 지지했던 인물이에요. 그런데 이분이 지금 떠난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샘 올트먼이 축출됐을 당시에 샘 올트먼을 다시 데려와야 된다, 복귀시켜야 된다라고 주장했던 사람마저 퇴사했다. 그 배경이 좀 알려졌습니까?

◆송이라> 지금 여러 가지 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무라티의 사직이 오픈 AI가 지금 65억 달러. 8조 6,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거든요. 이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거예요. 그거를 좀 비춰 봤을 때 오픈AI는 지금 비영리 이사회가 사업을 통제를 해 오고 있는데 지금 이렇게 어마어마한 투자금이 들어오면서 투자자들이 주주의 권리 확대를 요구를 하고 있단 말이죠. 그렇게 되면 이제 아무래도 본인들의 선한 의도와는 달리 상업적으로 AI 기술이 개발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무라티 CTO는 AI 규제론자에 가까운데 이 투자자들한테 혜택을 줄 수 있는 영리 모델로 전환하려는 이 회사와 본인의 철학과 안 맞지 않았나 이런 분석이 가장 지배적인 예측이고요. 예전에 인터뷰에서 뭐라고 얘기를 했었냐면 AI가 인류를 멸망시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있었고요. 또 예전 또 다른 언론에서는 무라티는 샘 올트먼 축출 전 이사회 멤버 일부에게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도 있고 그 일부 리더십은 심리적인 학대를 하고 있다. 심지어 학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철학적인 부분에서는 좀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이대호> 심리적인 학대가 뭘 뜻하는지는 자세히 나중에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내부에서는 분명히 또 갈등이 있어 보이는 거고 또 오픈AI 지금 추가 투자 받고 있잖아요. 저 아는 국내 AI 관련된 기업 CEO분도 투자 제안을 받으셨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좀 투자를 많이 할 것 같기는 한데 투자자가 많아질수록 이해관계는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고 이런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회사는 또 투자자들의 목소리나 요구를 또 반영할 수밖에 없겠고 점점 더 영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고요.

◆송이라> 이게 투자 유치 금액이 거의 9조 원에 가까운데 이번 주인가 딜 클로징을 한다고 했었는데 이미 초과해서 투자금이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대호> 너도 나도 오픈 AI에 투자하겠다. 그런데 최소 금액이 우리나라 돈으로 한 200억 원 정도 된다 하더라고요. 최소한 하나의 투자자가 2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뭐 이런 식으로. 오픈AI 미라 무라티 최고 기술 책임자죠. 이 사람이 떠났다라는 얘기 전달해 드렸는데 창업을 같이 했던 사람들도 지금 줄줄이 퇴사하고 있는 거잖아요.

◆송이라> 네, 그렇습니다. 지금 오픈AI를 공동 창업한 11명 중에서 남아있는 사람은 샘 올트먼 포함해서 딱 2명밖에 없어요. 9명이 지금 다 나갔고 작년에 이 축출 사건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 그분도 수석 과학자도 회사를 떠나서 아예 새로운 AI 안전 스타트업을 차렸어요. 그리고 존 슐먼 공동 창립자도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합류를 했고 이 오픈AI에서 AI 모델의 사후 학습 이런 거를 이끌었던 인물들이 줄줄이 다 나가고 지금 미라 무라티마저도 나가서 이제는 오픈AI는 창립 멤버가 아닌 신진 멤버들로 다 교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물론 이제 기술이나 커리어가 더 좋은 사람들이니까 자기 회사를 창업하고자 하는 니즈도 있었겠습니다만 오픈 AI가 좀 이상한 방향. 초반에 뜻했던 거랑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닌가라는 염려가 계속 남아 있는 거고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어요?

◆송이라> 굉장히 우려 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제 알려진 바로는 AI의 안전과 상업화 이게 정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이슈잖아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좀 생각을 달리해서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작년에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AI 전문가들이 AI 위험성을 우려하면서 우리 다 같이 6개월 동안 개발을 멈추자 이런 서명 운동을 한 적이 있었잖아요.

◇이대호> 일종의 휴전처럼.

◆송이라> 그렇죠. 그만큼 AI가 가진 파괴력이 좀 크다는 걸 텐데 결국에는 안전을 중시한 기존 창업자들. 그리고 투자 유치를 통한 기술 개발에 방점을 찍은 CEO 샘 올트먼 사이에 이견이 컸을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고요. 실제로 나가서 차린 AI 안전. 이 새로운 스타트업은 뭐라고 써있냐면 안전성과 보완을 토대로 단기적인 상업적 압력으로부터 보호받는 게 최종 목표다. 뭐 이런 식의 말도 써 있더라고요. 그래서 좀.

◇이대호> 근데 이제 거기는 스타트업이 되는 거고 다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고. 세계 1등은 오픈 AI인데 오픈AI는 안전보다는 일단 개발 속도 쪽에 무게를 두는 것 같고요. 샘 올트먼, CEO로서의 리더십은 어떨까요? 앞으로?

◆송이라> 그런데 사실 리더십이 내부적으로는 흔들려도 겉으로는 지금 흔들리는 티를 내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투자를 받은 돈이 얼만데요. 그래서 이미 안전한 비영리 단체와 상업화된 기업 중에서 이미 샘 올트먼은 이 후자의 노선을 타기로 결정을 한 것 같고요. 이 자금 모으고 있는 자금이 9조 원. 지금 돌고 있는 라운드가 9조 원 규모고 여기에 지금 기존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뿐만이 아니고 유명한 VC들. 또 아랍에미리트 국영 투자사. 최근에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까지 투자를 하기로 결정이 됐대요. 이런 상황을 인식을 한 탓인지 올트먼은 최근 발언을 할 때 뭔가 자기 자신을 좀 신격화시키고 있다 이런 느낌, 교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외부에서는 좀 우려 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대호> 절대적인 존재가 되는 거죠. 샘 올트먼이. 그리고 또 본인을 견제해 줄 사람이 과연 오픈 AI 안에 있는가를 봐야 되겠고 물론 그 안에 무슨 안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합니다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이 AI 기술이 또 우리 삶 속 깊숙이 침투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느 분야에 있는지 하나하나 또 따져볼 건데 학교에서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요? 물론 이제 미국 얘기긴 하겠습니다만.

◆송이라> 네, 그렇습니다. 이게 되게 재미있는 제목이 있었는데 숙제의 종말. 숙제가 사라지고 있다. 이런 제목의 기사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미국은 지난달부터 2024년, 2025년도 9월이 신학기 시작이잖아요. 신학기가 시작이 됐는데 과거와 달리 일선 교육 현장에서 숙제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에 미국 국가교육통계센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13세 학생 37%가 수업 전날 숙제가 없었다라고 응답을 했는데요. 2012년도에 같은 질문의 응답률 21%와 비교해서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대표적인 원인 중에 하나가 AI를 꼽고 있어요. 특히 2022년 생성 AI가 나온 이후에는 문제를 내주고 답을 써가는 기존의 숙제 평가 방식이 학생들의 능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죠. 일각에서는 숙제 무용론까지 등장하고 있고요. 뭐 정말 문제를 내줬는데 그거를 채팅창에 치면 답이 쭉 나오니까 이거를 단순히 검색해서 찾아봐서 내가 뭔가 메이킹 해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쭉 베끼면 되는 거예요.

◇이대호> 그냥 뭐 객관식, 주관식도 아니고 서술형으로 논술을 써주듯이 다 해주니까요.

◆송이라> 그렇습니다. 최근에 그리고 이게 국어 에세이 뭐 이런 작문하는 것뿐만이 아니고 수학 문제에서도 이 AI가 엄청 깊이 침투가 돼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예컨대 지금 학교에서 제일 인기 있는 앱 중에 하나가 가우스(Gauth)라는 앱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앱이 틱톡 모 회사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는 앱이에요. 뭐냐면 수학 문제를 스캔을 하고 스캔해서 거기에 올리면 AI가 정답을 쭉 써주는 거예요.

◇이대호> 그냥 수학 문제를 핸드폰으로 사진만 찍으면 알아서 풀어주는.

◆송이라> 그렇죠. 이미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교육 카테고리 상위 3위 안에, 1위도 했었고요, 올해는. 이 정도로 인기가 있는데. 참 이게 저희 딸이 5학년인데 그 이상한 앱을 쓰고 있더라고요. 문제를 찍어서 앱에 올리면 그 앱에서 비슷한 류의 형식의 문제를 다 찾아서 답을 다 보여줘요. 그래서 지금 아직까지 저희 딸이 쓰고 있는 거는 그걸 풀이 과정을 보면서 이거 이렇게 푸는 거구나 하는 거 정도인데 지금 점점 아까 o1 이런 모델이 발전을 하면 추론해서 답을 낼 수 있는 거면 이거는 정말 수학 숙제가 큰 의미가 없어지는 게 아닐까.

◇이대호> 이거 나중에 이제 내비게이션처럼 되는 거죠. 내비게이션 없으면 이제 고향집도 못 찾아가는. 걱정입니다. 이게 이제 학교에서 또 어린 학생들도 이걸 이제 쓰기 시작했고 이미 많이 쓰고 있다라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이 AI 시스템을 어찌 됐든 학생들도 배우고 활용해 봐야 되는 거잖아요. 쓰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송이라> 이게 참 대학들도 어려울 것 같아요. 학교들이 AI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학교도 있어요. 아직도. 그런데 또 다른 대학에서는 아니,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AI가 훨씬 더 보편화될 텐데 이거를 무조건 막는 게 능사가 아니다. 어떻게 적절히 활용하면서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을까를 지금 연구하는 학교들도 많고요. 예를 들어서 시드니 대학교 같은 경우는 최근 전략적 개발과 운영 관리를 담당하는 AI 플랫폼 책임자를 새로 만들어서 고용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분들은 AI 세계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평가하는 게 정말 큰 골칫거리라고 인정을 하면서도 학생들이 이 AI가 보편화된 세상에서 일할 준비를 학교에서 하는 게 큰 정말 마음의 부담이다. 이렇게 이제 솔직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고요. 숙제나 평가 시스템은 일부 학자들의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구두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도록 하고 또 다른 교사들은 과거처럼 아예 필기 방식으로 돌아가는.

◇이대호> 손으로 써라.

◆송이라> 네. 손으로 필기하는. 객관식으로 이렇게 돌아가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해요. 참 어려울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이제 사실 대학교 시험도 오픈북 방식이 있잖아요. 책을 펼쳐놓고 본인의 생각을 쓰도록 하는 거. 뭐 공대에서는 전자계산기 펼쳐놓고 또 고등의 문제를 풀도록 하는 이런 것도 있는데 AI를 써야 하느냐 쓰지 말아야 하느냐가 아니라 그걸 또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하느냐 이렇게 또 나아가야겠죠. 그래서 그걸 바탕으로 생각을 하고 토론을 하고 또 활용하는 방법까지 나가야 되는데. 이게 참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는 게 어떤 교육 방식에서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송이라> 그런데 정말 큰 문제는 어른들이 이걸 잘 모른다는 거예요. 아이들은 계속 올라오는 새로운 기술의 툴을 쓰면서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 어른들이 딱 월을 쳐놓고 안 써버리니까 그 사이의 간극이 정말 커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를 하더라고요.

◇이대호> 그나마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은 좀 많이 앞서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 자녀 세대들은 훨씬 더 앞서가고 있는.

◆송이라> 맞아요. 그러니까 전문가들이 그래서 AI를 어떤 측면에서는 새로운 SNS다. 새로운 소셜미디어다라고 지칭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제 부모와 교사는 이렇게 자녀들이 생성 AI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는데도 정작 본인들은 잘 안 쓰니까 현실을 모르고 그러는 사이에 젋은 친구들은 아무런 지침이나 규제나 이런 거 없이 AI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 능력도 떨어져요. AI 답변을 그냥 복사, 붙이기 하는 게 습관이 되면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비판적으로 좀 생각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이제 표현하는 것을 이제 아예 그런 기회가 차단돼버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AI를 어떤 보조적인 나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아니고 좀 버팀목으로 의지를 하는 순간 정보 습득부터 활용, 능력, 의사소통 능력까지 인간이 지녀야 하는 모든 어떤 능력이 좀 줄어들게, 저하되게 되는 말 그대로 AI가 약이 아닌 독이 되는 그런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이 AI 시대에는 어떤 능력을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송이라> 한마디로 정말 많은 분들이 얘기하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거를 해야겠죠. 한마디로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이거를 표현하고 좀 나와 다른 사람을 가진 생각을 설득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질 텐데요. 전문가 집단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최근에 좀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어서 가지고 와봤는데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최근에 국내 기업의 재무, 회계, 세무 관련 부서 임직원 600여 명을 대상으로 AI가 도입되는 미래에 이 회계사, 감사 전문가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뭐라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을 던졌거든요. 그런데 역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답변은 뭐 AI 데이터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었어요. 이게 69%를 차지를 했는데 복수 응답이 가능했던 질문이고요. 그런데 AI를 얼마나 잘 활용해서 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를 담을 수 있느냐. 뭐 이거 1위 답변 누구나 예상 가능한 답변이었어요. 그런데 2위를 차지한 답변이 의외였는데 뭐였을 것 같아요?

◇이대호> 2위? 글쎄요. 그걸 얼마나 잘 설명해 줄 수 있느냐. 교감할 수 있느냐.

◆송이라> 비슷해요. AI 시대에 회계사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 2위가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의사소통 능력이었습니다. 무려 49%를 차지해서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는데 보통 전문가 집단일수록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약간은 좀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회계사들은 숫자로 말하는 사람들이니까.

◆송이라> 그래서 되게 조용하고 과묵하신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AI 시대에는 이거를 내가 AI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가진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잘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키고 이거를 세일즈를 할 수 있느냐의 그 의사소통 능력이 정말 훨씬 더 중요해져서 이거에 관련된 그 교육 과정 같은 것도 개발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지금 전문가들이 이런 의사소통에 크게 관심이 없다. 약간 이런 측면에서.

◇이대호> 그렇죠. 이제 숫자를 분석하고 그걸 다루는 거는 AI가 대체할 수 있고 회계사들이 그럼 이제는 뭘 해야 하는가. 또 이제 근본적인 물음을 다시 하게 되는 거네요.

◆송이라> 맞아요. 팀 간의 의견을 조율하거나 좀 리더십을 발휘하는 거는 AI가 할 수 없으니 이제 그런 부분을 인간이 조금 더 확장해서 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소프트스킬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리더십의 의미도 바뀌게 될까요?

◆송이라> 리더십의 의미는 사실 뭐 잘 모르겠지만 제가 어떤 걸 봤냐면 옥스퍼드 사전이 매년 올해의 단어를 발표를 하잖아요. 작년에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단어가 리즈라는 단어였어요. Rizz. 굉장히 생소한 단어죠. 이 단어가 미국 MZ세대, 10대에서 20대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단어인데요. 사전적 의미는 자신감, 매력, 카리스마, 부드러운 카리스마 이런 걸 뜻해요. 그러니까 리즈의 어원이 그 카리스마의 중간 부분 RIS에서 이제 따왔다는 해석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즉 일방적이고 좀 다소 강해 보이는 카리스마가 과거의 리더십의 표본이었다면 지금은 약간 묘하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능력, 뭐 어떤 기계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매력 이런 것들이 좀 통한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 리더십도 이 리즈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리즈가 없는 사람으로 나뉜다 뭐 이런 얘기도 있고 뭐가 됐든 AI 시대에는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사람 간의 의사소통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이 리즈를 키워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대호> 의사소통 능력. 서** 님 그렇죠. 인성의 시대라고 보내주셨고. 조** 님이 이런 시대일수록 인문학을 강화해야죠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5*** 님은 정보 습득을 영상으로 대체하게 되면 논리를 잃어버릴 것 같아 걱정됩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게 사실은 거의 비슷한 내용들입니다.

◆송이라> 맞아요.

◇이대호> 우리는 또 우리 아이들에게, 또 우리 스스로는 또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그것도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이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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