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며칠 내 이란에 대대적 보복 계획…타깃에 핵시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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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목표로 삼는 등 며칠 내로 대대적 보복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며칠 내로 이란 내의 석유 생산 시설과 다른 전략적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대규모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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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목표로 삼는 등 며칠 내로 대대적 보복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며칠 내로 이란 내의 석유 생산 시설과 다른 전략적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대규모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복에는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게 이스라엘 관리들의 설명이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란이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큰 의문이 있지만, 그들이 전력을 다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 상황이 전혀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스라엘의 보복은 먼저 이란의 석유 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란 관리들을 암살하거나 이란의 방공 시스템을 파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도자를 사살하자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 이후 안보 내각 회의를 진행했지만, 회의는 명확한 결정을 도출하지 못한 채 몇 시간 만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한 보복 방법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은 미국과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관리는 "이스라엘은 스스로 대응할 것이지만, 상황의 전략적 의미 때문에 미국과 계획을 조정하고 싶어 한다"며 "이스라엘의 보복에는 미국 중부 사령부와의 방어적 협력, 이스라엘 공군을 위한 더 많은 탄약, 그리고 잠재적으로 다른 미국 작전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악시오스에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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