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경력 1시즌' 초짜 사령탑 체제 눈앞... 텐 하흐 경질→'레전드 출신' 수석코치 지휘봉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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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쉽지 않을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에릭 텐 하흐 현 사령탑은 성적 부진에 경질 위기에 몰렸고, 물러난다고 해도 당분간은 지도자 경력이 짧은 루드 반 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경영진이 마음을 바꿔 텐 하흐 감독을 내쫓을 경우 '구단 레전드' 루드 반 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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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전문 90MIN는 1일(한국시간) 더 타임즈의 보도를 빌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음에도 맨유는 이별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올 시즌 맨유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승1무3패(승점 7)로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고, 직전 토트넘과 홈 경기에선 0-3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에 '캡틴'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져다는 것을 생각하면 맨유가 입은 충격은 엄청났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 경영진은 텐 하흐 감독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의 다가오는 2경기 결과가 텐 하흐 감독 운명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마노는 맨유 감독 교체에 대해 "앞으로 두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오는 4일 유로파리그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와 맞붙고, 6일에는 리그에서 아스톤빌라 원정을 떠난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90MIN 역시 "텐 하흐 감독은 다가오는 2경기에서도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맨유 구단은 팀 성적이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경영진이 마음을 바꿔 텐 하흐 감독을 내쫓을 경우 '구단 레전드' 루드 반 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구단 레전드다. 선수 시절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도자 경력은 짧은 편이다.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유스팀 등에서 코치 경력을 쌓은 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감독으로서 에인트호벤을 1시즌을 이끈 것이 전부다. 올해 7월부터는 맨유 수석코치로 부임, 현장으로 돌아왔다. 김독 경력이 짧은 만큼 맨유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그동안 성적 부진으로 여러 차례 경질 위기에 몰렸으나, 이를 잘 넘겼다. 지난 시즌에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FA컵에서 우승해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그런데도 맨유는 올 시즌 다시 성적 부진에 빠졌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도 재등장했다. 심지어 맨유 팬들뿐만 아니라 축구 레전드들까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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