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로 서울서 집 산 3040세대, '급등기' 2021년보다 268% 늘었다
3040세대 고가 아파트 지역 집중매수…강남구 최다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5억 원 대출을 받아 서울의 주택을 마련한 3040세대가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당시보다도 2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 3만 2870건의 자금조달계획서상 3040세대가 5억 원 이상을 빌려 집을 산 사례는 총 6562건에 달했다.
이는 집값 급등 시기였던 2021년 당시 5억 원 이상 대출을 끼고 매매를 진행한 3040세대 전체 거래 건수(1785건)보다 267.6%가 많은 수치다. 전체 주택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2.1%로 2021년(4.5%)보다 급증했다.
3040세대가 영끌을 주도하면서 올해 서울 전체 주택 거래에서 대출을 낀 거래 비율은 62.2%(2만 444건)에 달했고, 평균 대출 금액은 4억 7000만 원으로 3년 전(2억 7900만 원)의 1.7배로 늘었다.
자금조달계획서는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 내 주택을 매수한 경우 의무이며, 비규제지역이라도 실거래가격이 6억 원 이상인 주택을 매수할 땐 제출해야 한다.
3040세대가 주도한 올해 영끌 매수는 고가 아파트 지역에 집중됐다. 3040세대가 5억원 이상 대출을 내 주택을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강남구(734건)였다. 이어 송파구(705건), 서초구(550건), 성동구(525건), 강동구(453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력을 갖춘 40대가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올해 1~7월 기준 대출로 집을 마련한 40대의 비중이 38.3%로, 지난 2021년에 비해 11.8%포인트(p) 증가했다.
평균 대출 금액도 40대가 3년 전(2억 8800만 원)에 비해 76.4% 오른 5억 800만 원을 기록했다.
10억 원 이상의 '초고액 대출'도 40대(681건)에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30대(301건)나 50대(216건)가 이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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