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렌즈 성장…아이엘사이언스, 올해 흑자 전망"[줌인e종목]

이정후 기자 2024. 10. 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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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건설경기 악화로 그간 실적이 부진했던 LED 조명 및 광학기구 제조업체 아이엘사이언스(307180)가 기업 간 거래(B2B) 매출 회복 및 핵심 자회사 성장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아직 LED 조명용 렌즈 시장에서 실리콘 렌즈가 사용되는 비중은 극히 일부이고 아이엘사이언스의 조명 매출에서 실리콘 렌즈가 차지하는 비중도 10%에 불과하다"면서도 "시장 성장과 기술 혁신으로 시장 점유율 및 매출액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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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밸류파인더 "올해 조명 수주 늘면서 실적 개선"
1월 인수한 자동차 부품사, 수출 증가로 외형 성장 기여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아이엘사이언스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건설경기 악화로 그간 실적이 부진했던 LED 조명 및 광학기구 제조업체 아이엘사이언스(307180)가 기업 간 거래(B2B) 매출 회복 및 핵심 자회사 성장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LED 조명 및 광학기구 제조업체로 조명에 사용되는 LED 모듈을 정부 및 기업에 공급한다. 주요 제품은 LED용 조명 제품과 LED용 실리콘 렌즈다. 특히 실리콘 렌즈는 2015년 개발 후 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적용처를 늘려 가고 있다.

실리콘 렌즈는 기존 플라스틱과 유리 소재 렌즈 대비 열에 강하고 비중이 낮으며 투과율이 높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면서도 양산을 위한 금형을 따로 제작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 렌즈의 기술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2020년 9월 현대모비스의 실리콘 렌즈 공급 협력사로 등록됐으며 지원금을 받아 한국-이스라엘 국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또 2020년 10월 하이브(352820) 신사옥에 16억 원 규모의 실리콘 렌즈가 적용된 스마트 조명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3월 포스코 신축 아파트에 LED 조명용 실리콘 렌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수주가 발생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아직 LED 조명용 렌즈 시장에서 실리콘 렌즈가 사용되는 비중은 극히 일부이고 아이엘사이언스의 조명 매출에서 실리콘 렌즈가 차지하는 비중도 10%에 불과하다"면서도 "시장 성장과 기술 혁신으로 시장 점유율 및 매출액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올해 1월 자동차 부품사 우수AMI(현 아이엘모빌리티)의 지분 78.93%를 인수하며 LED 조명 제품의 밸류체인을 다각화하고 있다.

아이엘모빌리티는 자동차 전·후면 램프와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한다. 이곳에 들어가는 렌즈를 아이엘사이언스의 실리콘 렌즈로 대체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에스엘과 콘티넨탈 등 자동차 부품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충헌 연구원은 "해당 인수·합병은 아파트 단지 가로등, 터널등, 보안등 등의 건축 조명을 넘어 전장 시장으로 확대되는 시기에 이뤄져 의미 있다"며 "아이엘사이언스(실리콘 렌즈 제작), 아이엘모빌리티(자동차 램프 제작), 자동차 부품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은 외형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아이엘사이언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5% 감소한 391억 원, 영업손실은 167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건설경기 업황 악화에 따른 조명사업부 실적이 부진했고 1년이 경과한 미회수 매출채권 82억 원을 상각 처리하면서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파트 현장과 지식산업센터 등 B2B 조명 수주가 증가했고 핵심 자회사인 아이엘모빌리티가 실적에 기여하면서 매출액 464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으로 흑자 전환한 상태다.

이충헌 연구원은 "아직 조명 매출에서 실리콘 렌즈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으로 높지 않지만 점차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고 자회사의 콘티넨탈 향 공급이 확대되고 있어 올해 매출액 10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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