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아니었는데” 드디어 GS도 亞 쿼터 효과 보나…194cm 호주 OH 대박 예감, 쿠바 괴물과 무서운 쌍포를 이루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0. 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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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GS칼텍스만 아시아쿼터 효과를 보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8월말 이영택 감독은 "지난 시즌 GS칼텍스만 아시아쿼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와일러가 와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난다면 팬들이 기대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드디어 GS칼텍스도 아시아쿼터 효과를 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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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GS칼텍스만 아시아쿼터 효과를 보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메디 요쿠를 뽑았으나 팀 전술상 불가피하게 교체를 단행했다. 태국 국가대표 출신 세터 소라야 폼라가 왔지만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필리핀 출신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가 왔지만 기량 미달 속 코트보다는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더 길었다. 시즌 막판 태국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다린 핀수완을 데려왔지만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GS칼텍스 와일러.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 와일러. 사진=KOVO 제공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영택 감독은 아시아쿼터 선수로 호주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를 뽑았다. 강소휘, 최은지 등이 떠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공백이 생기자 와일러가 메워주길 바랐다.

가장 마지막 7순위로 뽑았음에도 지명 직후 이영택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그는 “내가 뽑고 싶었던 선수였다. 블로킹 능력도 좋다. 194cm 좋은 신장에 아웃사이드 히터를 찾는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 높이도 좋고 큰 신장이지만 리시브 능력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봤다. 신장이 큰 선수치고 몸이 느리거나 굼뜬 것도 아니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봤다. 영상으로 봤을 때부터 체크했던 선수인데,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한국식 지옥훈련을 모두 버틴 와일러는 이영택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8월말 이영택 감독은 “지난 시즌 GS칼텍스만 아시아쿼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와일러가 와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난다면 팬들이 기대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GS칼텍스 와일러. 사진=KOVO 제공
경남 통영에서 진행 중인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와일러는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첫 경기 한국도로공사전은 블로킹 6개에 23점 공격 성공률 43.24%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전에서는 서브 3개, 블로킹 1개 포함 23점에 공격 성공률 42.55%를 올렸다. 기존 실바와 함께 무서운 쌍포를 이루며 팀에 2연승을 안겼다.

물론 두 경기만으로 모든 걸 말하기는 이르다. 모든 팀이 전력으로 다하는 대회가 아니다. 시즌 전초전이다. 또한 리시브 효율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 도로공사전 6.67%, 현대건설전 16.67%에 그쳤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기대감이 더 크다.

무엇보다 GS칼텍스에는 실바라는 무서운 선수가 있다. 실바는 지난 시즌 36경기(131세트) 1005점 공격 성공률 46.8% 세트당 서브 0.359개를 기록했다. 리그 득점-공격 성공률-서브 1위에 자리했다. 또 시즌 종료 후 리그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에 이름을 올렸다.

컵대회에서도 한국도로공사전 39점(블로킹 3개, 서브 5개)과 함께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고, 현대건설전에서도 33점(블로킹 1개, 서브 3개)으로 맹활약했다. 실바-와일러 쌍포가 코트를 휘젓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드디어 GS칼텍스도 아시아쿼터 효과를 보는 것일까. 와일러가 실바와 뜨거운 쌍포로 자리 잡는다면 GS칼텍스의 2024-25시즌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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