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 '한미반도체·솔브레인' 회사는 밸류업, 자손은 리치업

최유빈 기자 2024. 10. 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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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와 솔브레인이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종목에 선정된 가운데 최대주주의 자손들의 지분 가치가 확대될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 목적을 위해 내놓은 밸류업 지수 100개 종목에 한미반도체와 솔브레인이 포함됐다.

밸류업 지수에 따라 한미반도체와 솔브레인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곽노권 창업회장의 아들인 곽동신 회장은 한미반도체 지분 35.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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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솔브레인 오너 子孫 지분 가치↑… 배당 확대도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9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최근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선정기준 및 선정종목 등과 관련한 주요 언론 보도사항에 대해 추가설명 브리핑을 하고있다./사진=한국거래소
한미반도체와 솔브레인이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종목에 선정된 가운데 최대주주의 자손들의 지분 가치가 확대될 전망이다. 밸류업 일환으로 주가 상승, 배당 확대가 이뤄진다면 특수관계인들 수혜가 예상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 목적을 위해 내놓은 밸류업 지수 100개 종목에 한미반도체와 솔브레인이 포함됐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조 기업이다. 솔브레인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한다.

밸류업 지수에 따라 한미반도체와 솔브레인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미반도체와 솔브레인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칠 경우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지난 8월 기준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장남 A군(22)과 차남 B군(17)은 한미반도체의 주식 197만7921주씩을 보유하고 있다. 9월30일 종가 10만8300원 기준 이들의 지분 가치는 각각 2142억원에 달한다. B군은 주식 평가액 기준 보유 주식 가치가 미성년자 중 가장 컸다.

A군은 한미반도체가 상장한 2005년 때부터 이미 지분을 5만1000주 보유하고 있었다. B군도 2008년 조부이자 창업주인 곽노권 회장으로부터 지분 8만7549주를 증여받은 이후 지분을 늘려왔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총 405억원을 배당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배당할 경우 A군과 B군은 총 8307만원 씩을 수령한다. 올해부터 본격 매출 상승세가 이어져 한미반도체의 배당 성향은 지난해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정지완 솔브레인그룹 회장의 손녀인 C양(11)은 9월 말 기준 솔브레인 주식 13만3940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주식의 1.72%에 해당하며 9월30일 종가 22만2000원 기준 지분 가치는 297억원에 이른다.

C양은 정 회장의 장남인 고 정석호 이사의 자녀다. 고 정 이사가 사망한 뒤 2020년 C양이 지분을 물려받았다. 당시 지분율 2.41%에 해당하는 23만2102주를 보유했으나 같은 해 말부터 주식을 매각해 왔다.

C양은 솔브레인을 포함한 3개 상장사 주식을 321억원어치 보유해 미성년 주식 부자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는 487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일부를 내다 팔면서 보유 가치가 줄었다.

솔브레인이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155억원)로 배당에 나선다면 C양은 4억6420만원을 수령한다. 솔브레인은 매년 주당 약 2000원을 꾸준히 배당해 왔다.

곽노권 창업회장의 아들인 곽동신 회장은 한미반도체 지분 35.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1998년에 한미반도체에 입사했으며 2007년 33세 나이에 대표에 올랐다.

솔브레인 최대주주는 솔브레인홀딩스이며 정지완 회장이 지분 55.89%를 갖고 있다. 1956년 출생인 정 회장은 충남 출신이며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테크노무역(현 솔브레인)을 설립한 뒤 화공학 지식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재료 등 첨단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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