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제로톱’ 연속 선발, 그 자체로 큰 의미 [PSG 리뷰]

김재민 2024. 10. 2. 0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인이 '제로톱' 가짜 9번으로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는 신호탄을 쐈다.

강호 아스널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는 남기지 못했지만, 리그 경기에서 이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며 주전 등극 조짐이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경기다.

PSG 입단 후 주전보다는 '스쿼드 플레이어'에 가깝던 이강인이 리그 경기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빅매치'에도 연속 출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강인이 '제로톱' 가짜 9번으로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는 신호탄을 쐈다.

파리 생제르맹은 10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단계 2차전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가짜 9번'으로 뛰었다. 강호 아스널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는 남기지 못했지만, 리그 경기에서 이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며 주전 등극 조짐이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경기다.

아스널은 지난 9월 28일 스타드 렌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과거 FC 바르셀로나,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도 맡았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기술적인 선수를 '제로톱' 기용하는 방식도 잘 활용하던 지도자다. 간판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이번 시즌은 본래 측면 공격수인 마르코 아센시오를 최전방에 자주 기용했다.

이강인의 '제로톱'은 대성공이었다. 찬스 메이킹 7회에 골까지 넣었다. 엔리케 감독이 "완벽한 경기"라는 극찬을 쏟을 정도였다.

PSG 입단 후 주전보다는 '스쿼드 플레이어'에 가깝던 이강인이 리그 경기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빅매치'에도 연속 출전했다. 리그 경기에서의 활약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에도 '제로톱'이었다.

다만 아스널은 스타드 렌만큼 쉽지 않았다. 전통 명문이자 프리미어리그 준우승팀 아스널의 전력은 PSG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더 체계적인 압박과 수비가 이강인을 맞이했다. PSG가 이전 경기만큼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면서 최전방 이강인의 파괴력도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의 킥 능력만큼은 여전했다. 후반 23분 다소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중거리 슈팅의 궤적이 골키퍼 다비드 라야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즉각적인 성과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연속 선발 출전 자체가 의미가 있다. 엔리케 감독이 잘 활용하는 '제로톱' 전술에서 새로운 역할로 연이어 출전할 수 있다는 건 향후에도 이강인이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사진=이강인)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