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밭농업 기계화, 정부와 농민이 함께 노력해야

관리자 2024. 10.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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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농업 기계화율 제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 농촌 인력 부족과 치솟는 인건비 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밭농업 기계화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밭농업에서 일손이 많이 드는 '파종·아주심기(정식)' '수확' 작업의 기계화율은 각각 12.6%·32.4%에 불과하다.

더 늦기 전에 정부는 중장기 밭농업 기계화 정책을 수립하고 농민들은 의식 전환으로 밭농업 기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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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농업 기계화율 제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 농촌 인력 부족과 치솟는 인건비 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밭농업 기계화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생력화를 위한 밭농업 기계화는 오래전부터 추진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밭농업 기계화율은 2022년 기준 63.3%에 그친다. 특히 밭농업에서 일손이 많이 드는 ‘파종·아주심기(정식)’ ‘수확’ 작업의 기계화율은 각각 12.6%·32.4%에 불과하다. 주요 밭작물인 배추·고추의 파종·아주심기, 수확 작업 기계화율은 모두 0%로 더욱 심각하다. 벼농사 기계화율이 99.3%에 이르지만 밭농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것이 수두룩하다. 우선 좁은 농경지 진입로, 급경사도, 적은 경지면적 등 기반시설 정비가 시급하다. 2020년 밭 기반 정비사업 주체가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 뒤 사업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재배방법 표준화도 서둘러야 한다. 두둑 폭이 제각각이어서 트랙터 등 농기계작업이 곤란해서다. 게다가 마늘 재배의 경우 비닐 멀칭을 하면 기계화가 곤란해 무멀칭을 시도하는 농가가 있지만 농업재해보험 보장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와 함께 농민들의 의식도 변해야 한다. 농기계의 부족한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도입해 이용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밭농업 기계화 저조에 따른 문제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마늘의 경우 재배면적이 올해 2만3290㏊로 2020년 2만5372㏊보다 2082㏊나 줄었다. 일손이 많이 드는 마늘농사를 기피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들 농가가 작물을 전환하면 해당 품목의 공급과잉은 물론 품목별 수급균형이 일그러질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정부는 중장기 밭농업 기계화 정책을 수립하고 농민들은 의식 전환으로 밭농업 기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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