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오른 ‘영화의 산’…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
[KBS 울산] [앵커]
'함께 오르자, 영화의 산', 올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슬로건이죠.
슬로건에 맞게 울산대공원으로 저변을 넓혀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으며 닷새간의 축제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28개국 97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감독·배우와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와 영화가 끝나면 펼쳐지는 공연 등 기존 행사들은 기본.
[이정진/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 "(관객과의 대화에서) 영화 속 주인공을 껴안아 주면서 '너무 좋다'고 하고, 이런 부분들이 영화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전혀 몰랐지만 서로 알아가는, 그런 기회·계기가 될 수 있는 걸 영화제가 만든 것 같아서…."]
영남알프스 웰컴센터를 넘어 울산대공원을 영화관으로 만들며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영화제의 저변을 넓혔습니다.
[심상대/울산 남구 : "접근성도 좋고, 또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볼 수 있으니까 더 좋은 거 같아요."]
그 결과 52,600명이 방문하며 지난해보다 1일 평균 방문객이 17% 증가했고, 상영관 입장객도 7,280명을 기록하며 좌석점유율이 지난해 대비 33%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 폐막작은 지난해 작고한 중국 티베트 출신 페마 체덴의 유작 '스노우 레오파드'.
티베트 설산을 배경으로 눈표범이 양 우리를 침입해 숫양 9마리를 죽인 사건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영화로 닷새간의 축제를 마쳤습니다.
'확장'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이루며 울산 대표 영화제의 위상을 공고히 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내년 10주년을 맞이합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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