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스럽네' 호날두 "골보다 좋은게 생겼다! 더는 '월클 칭호' 신경 안 써"... 갑자기 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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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가 다가온 탓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마음이 확 뒤바뀐 듯한 발언을 남겼다.
올 시즌 호날두는 3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알 나스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미 호날두는 지난 8월 "2~3년 후에 은퇴할지 모르지만, 아마 알 나스르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것 같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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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의 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에 더는 관심이 없다. 신경 쓰지 않는다"며 "골을 넣는 것도 좋지만, 팀 승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1일 알 라이얀과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3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알 나스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라이얀과 경기가 끝난 뒤 "이미 기록을 깨는 건 익숙하다. 더는 신기록을 찾지 않는다. 단지 알 나스르와 팀 동료들이 승리하도록 돕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23년 54골로 최다 득점자에 오른 호날두는 "득점왕이 되어 기쁘다. 힘든 일이었다"라며 "팀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팬들도 세계 어디서나 따라다니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득점하고 싶다"며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올리고 있다. 140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129골)를 제치고 통산 A매치 득점 1위다. 2015~2016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총 5회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2007~2008시즌에는 맨유 소속으로 유럽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은퇴 시기가 다가온 탓인지 호날두는 점점 개인 기록 욕심을 내려놓는 듯하다. 그는 "이제는 팀 승리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 개인 기록은 중요치 않다"며 "세계 최고가 되는 것에도 관심이 없다. 단지 알 나스르와 동료들이 많은 승리와 함께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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