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안타' 롯데 레이예스 "타석 더 만들어주려던 팀원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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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인 202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롯데 벤치는 레이예스의 기록 달성을 돕고자 그를 1번 지명타자 자리에 배치해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서도록 했다.
비록 올 시즌 롯데는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레이예스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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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인 202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레이예스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5타수 2안타를 쳐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 현 KIA 타이거즈)이 세운 201안타를 넘어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0안타를 기록 중이던 레이예스는 5회 이재학을 상대로 시즌 201번째 안타를 때린 뒤 9회 1사 후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 김재열을 맞아 적시타를 쳤다.
경기 후 레이예스는 구단을 통해 "정말로 잊을 수 없는 하루다. 올 시즌 아프지 않고, 건강한 시즌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을 돌아보면 초반에 팀 성적이 떨어져서 최대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집중했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순간은 기록을 세운 안타와 끝내기 만루 홈런"이라고 돌아봤다.
롯데 벤치는 레이예스의 기록 달성을 돕고자 그를 1번 지명타자 자리에 배치해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서도록 했다.
레이예스는 "기록을 위해 모든 팀원이 한 타석이라도 더 만들어 주려고 하는 모습들이 기억난다. 정말 감사하다.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은 팀원 배려에서 나온 것이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비록 올 시즌 롯데는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레이예스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이제껏 뛰며 이런 열정적인 응원은 정말 처음이다. 이런 팬들과 같이 야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면서 "팬들과 함께 롯데에서, 부산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 시즌이 끝났으니 잠시 쉬고 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레이예스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과 감독님, 코치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신 직원들, 훈련 보조 요원 등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말을 맺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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