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리포트] '아쉬움과 희망 공존' LG 전훈, 분명했던 성과도 있었다
LG가 KBL 소속 10개팀 중 가장 늦게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창원 LG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7박 8일 동안 일본과 대만을 거친 전훈을 실시했다. 21일 일본 류쿠를 시작으로 24일부터 대만 타이페이를 거쳐 28일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각각 두 경기를 치르며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합류 후 합을 맞추었다.
전화 통화가 닿은 조상현 감독은 “전훈 후반네 임수가 조금 적었던 것이 아쉽다. 만족도는 70% 정도 된다. 진수가 부상이 좀 있었다. 일본 첫 경기 빼고는 좋았다.”고 전한 후 “게임이 잘 풀릴 때는 개인기로 좀 했었다. 그 부분은 고무적이다. 작년까니는 팀적으로, 지금부터는 개인 능력이 좋다. 성현이까지 합류하면 슈팅력은 확실히 장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연이어 조 감독은 “경기마다 확실히 업 다운이 있다. 선수가 8명이 바뀌었다. 팀 컬러가 바뀌는 것 같다. 처음부터 다시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LG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대폭적인 변화가 있었다.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아셈 마레이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두경민과 전성현을 시작으로 최진수와 허일영 그리고 장민국과 장태빈이 합류했다. 정관장에서 뛰었던 대릴 먼로도 세컨 옵션으로 영입했다. 조 감독이 ‘다시하는 느낌’이라고 전한 이유다.
조 감독은 “확실히 수비 조직력이 떨어질 것 같다. 작년에 이재도와 정희재 수비가 워낙 좋았다. 타마요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도 공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상대 특성도 파악해야 하고, 우리 조직력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조 감독은 “허일영, 전성현이는 공격에 특화된 선수다. 수비 쪽으로 가려면 정인덕, 유기상이를 좀 더 기용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가면 유기상, 허일영, 전성현이를 기용할 생각이다. 최진수와 장민국은 세컨 옵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조 감독은 “역시 수비 조직력이 문제다. 작년에는 수비가 알아서 되는 정도였다. 올 해는 이미 비디오 미팅하는 장면이 많다. 그만큼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올 시즌 숙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시즌 안정적이고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공격에서 폭발력 부족으로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역시 교체했다. 주인공은 필리핀 유망주 칼 타마요다. 2m가 넘는 신장의 타마요는 4번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자원이다. 전훈에서 성과가 궁금했다.
조 감독은 “적응 중이다. 좋다. 작년에 4번에서 밀렸다. 타마요는 1대1 수비가 된다. 인사이드에서 버텨줄 수 있다. 팀 디펜스는 역시 떨어진다. 시간이 지나야 한다. 헬프와 로테이션에 관련된 것들이 역시 아쉽다. 아직은 깜박깜박한다. 이제 23살이다. 길게 보고 할 것이다. 섬세함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전성현은 무릎쪽 문제로 이번 전훈에 참가하지 않았다. 5일부터 진행되는 컵 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성현이 컵 대회 못 뛴다. 무릎 쪽에 문제가 있었다. 6월 23일 연습 시작 후 무릎이 이상해서 검사를 해보니 연골 조각이 떨어졌더라. 제거하는 관절경 시술을 했다. 1일부터는 합류해서 운동을 한다. 시즌에 맞춰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 3주는 운동을 해봐야 하긴 한다. 성현이가 오면 슈팅은 확실하다. 결국은 이 선수들이 적응을 해야 한다. 퍼포먼스를 만들어야 한다. 1라운드는 시행 착오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계속 선수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갔다.
조 감독은 “양준석이와 유기상이 다 좋다. 기상이는 30분씩 뛰었다. 성현이하고 나눠 뛰려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잘했다. 준석이는 득점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살려주는 것에 많이 집착한다. 주려고 하는 것을 배제해야 한다. 10점을 주문했다. 경민이하고 15~20점까지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조 감독은 “80점 중후반 게임을 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수비력이 작년만큼 되지 않을 듯 하다. 공격적으로 메꿔야 한다. 수비에 대해 익스큐즈해주려 한다. 그래도 열심히는 해야 한다. 로테이션 놓치지 말고 수비가 원하는 방향을 지켜주길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을 조 감독은 “수비 조직력이 약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역시 부상 없이 가야 한다. 팀 디펜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먼로 뛰었을 때 콘트롤 타워가 있다. 조직력이 좀 올라선다. 외국인 선수 와서 제대로 된 연습 게임이다. 전훈 만족도는 70% 정도 된다. 첫 경기를 빼고는 다 좋았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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