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린으로 최소 130명 사망…'대선 경합주' 할퀸 허리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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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미국 남동부 지역의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13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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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미국 남동부 지역의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13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범람했던 강 주변은 집, 도로 할 것 없이 무참히 뜯겨 나갔습니다.
물은 빠졌지만 남은 건 진흙과 폐허뿐입니다.
아직 고립되거나 연락이 끊긴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리지 브루어/헬기 구조 생존자 : 정말 끔찍해요. 슬픈 건, 아직도 접근하기 힘든 그곳에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미 남동부 6개 주에서 최소 130명이 숨졌는데 경합 주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도 포함됐습니다.
대선을 불과 30여 일 앞두고 발생한 대형 자연재해에 후보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네바다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해리스 부통령은 연방재난관리청을 찾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복구와 재건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상관없습니다.]
구호 트럭과 함께 조지아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해리스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주지사의) 전화를 받지 않아요. 해리스 부통령은 어디선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돈을 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출신 조지아 주지사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거나, 민주당 출신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공화당 우세 지역은 돕지 않고 있다는 허위 주장도 쏟아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피해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말할 때,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말해요.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말로요.]
허리케인 헐린의 경제적 피해가 140조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에 미 대선 표심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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