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에게 전한 이정후의 진심 “둘 다 부족했다, 실패해봐야 얻는 것도..같이 힘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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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김혜성과 고우석에게 진심을 전했다.
비록 진출 과정에서는 이정후가 대박 계약을 따낸 것에 비해 고우석은 2년 450만 달러 소규모 계약에 그치며 명암이 엇갈렸지만 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처지에서 나온 진심이었다.
이정후는 "둘다 올해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다. 직접 느낀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실패해봐야 얻는 것도 있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고 고우석에 대한 위로와 동시에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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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정후가 김혜성과 고우석에게 진심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10월 1일(한국시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아쉬움과 함께 고국 땅을 밟았다.
올시즌에 앞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역대 한국인 포스팅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5월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어깨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받아 시즌아웃됐다. 37경기에서 .262/.310/.331 2홈런 8타점 2도루를 기록한 이정후는 데뷔 시즌을 짧게 마쳤다.
비록 시즌은 짧았지만 큰 경험을 했다. '후발주자'로 올겨울 포스팅 신청을 기다리고 있는 김혜성에게는 '친구' 이정후의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정후는 "야구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리그가 다르고 야구장이 달라도 야구 자체는 똑같다. 그래서 야구하는 것은 혜성이가 알아서 잘 할 것이니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보다는 생활적인 면에서 더 많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예를 들면 나도 나와 통역 형만 한국말을 쓴다고 봐도 무방한 환경이었다. 그런 환경 속에서 내가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서 얘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해야 팀원들도 나를 더 생각해준다. 그렇기에 힘들더라도 먼저 다가가야 한다. 그러면 선수들도 좋아한다. 그런 것들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건넸다.
함께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1년을 보낸 '매제' 고우석(MIA)에 대해서는 "같이 힘내자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록 진출 과정에서는 이정후가 대박 계약을 따낸 것에 비해 고우석은 2년 450만 달러 소규모 계약에 그치며 명암이 엇갈렸지만 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처지에서 나온 진심이었다.
이정후는 "둘다 올해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다. 직접 느낀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실패해봐야 얻는 것도 있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고 고우석에 대한 위로와 동시에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다.
한편 이정후는 "올해 개막 시리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꿈에 그리던 리그에 와서 경기를 했고 (김)하성이 형과도 뛰었다. 그 시리즈에서 안타도 치고 홈런도 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데뷔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돌아봤다.(사진=이정후)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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