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간 영화 조연·단역으로 '어머니'역…원로배우 전숙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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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부터 최근까지 영화 수백편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한 원로배우 전숙(田淑·본명 전갑례)씨가 9월29일 오전 4시20분께 인천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일 전했다.
신정균 영화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1982년 영화계 들어와서 조수 시절 전숙씨가 조연 또는 단역으로 출연하시는 작품을 다수 했다. 지방 촬영 때는 만원짜리 한장 몰래 주머니에 넣어주시던 전 여사님"이라며 "나는 이분을 영화계의 소금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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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55년부터 최근까지 영화 수백편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한 원로배우 전숙(田淑·본명 전갑례)씨가 9월29일 오전 4시20분께 인천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일 전했다. 향년 98세.
1926년생인 고인은 1955년 전창근(1907∼1972) 감독의 제의로 영화 '불사조의 언덕'에서 결혼식 장면에 아이를 업고 나오는 역할을 맡으면서 배우 인생을 시작했다. 2017년작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 이르기까지 영화 수백편에 조·단역으로 출연했다. '한국 영화인 정보조사'에 따르면 주로 엄한 어머니나 자상한 친정어머니 등의 역할을 맡았다. 연극 '시집가는 날'에선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1992년 제30회 대종상 영화제 특별연기상('나는 너를 천사라고 부른다'), 2001년 제39회 영화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신정균 영화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1982년 영화계 들어와서 조수 시절 전숙씨가 조연 또는 단역으로 출연하시는 작품을 다수 했다. 지방 촬영 때는 만원짜리 한장 몰래 주머니에 넣어주시던 전 여사님"이라며 "나는 이분을 영화계의 소금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유족은 2남1녀 등이 있다. 1일 발인을 거쳐 인천에서 수목장으로 안장됐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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