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겨울 기온 점점 올라 2030년 지나면 한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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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한반도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평균기온이 과거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겨울 평균 기온은 조금씩 상승하면서도 가끔씩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즉 한파의 주기가 짧아지고 횟수가 더 늘어나지만, 기온이 점점 올라가다가 2030년이 지나면 한파도 줄어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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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 국제환경연구소 윤진호 소장(사진)은 지난달 29일 기자와 만나 "올 여름은 과거에 비해 특이한 날씨를 보였다"며, "우리는 앞으로 겪어보지 못했던 계절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IST 국제환경연구소는 미국 연구진과 함께 다양한 예보 모델을 분석해 계절 예측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윤 소장은 "기후 모델은 2040년까지 북극이 더워서 북극의 얼음이 많이 녹을 것으로 예측했다"며, "이 때문에 한파가 만들어져 남쪽으로 내려오는 패턴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년까지 겨울 평균 기온은 조금씩 상승하면서도 가끔씩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즉 한파의 주기가 짧아지고 횟수가 더 늘어나지만, 기온이 점점 올라가다가 2030년이 지나면 한파도 줄어든다는 것.
그는 "겨울 기온이 오르면 봄이 오기 전에 식물들의 꽃이 일찍 피게 되는데, 이때 한파가 한번씩 찾아오면 농작물이 다 죽어 농산물 수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선 이미 이런 농작물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이광희 GIST 연구부총장은 지난 6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 'ICSM 2024'에서 만난 해외 과학자들이 탄소배출의 심각성에 대해 주로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부총장은 "당시 과학자들은 우리나라가 탄소배출이 줄기는 커녕 더 늘어났다고 지적하면서 기후악당이라고 칭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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