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바람대로 10차 회의록 공개…축구협회 “선임 절차 준수했다” 강조

강동훈 2024. 10. 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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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이번에 국회 현안질의에 가보니 제가 들었던 말이 아닌 다른 게 있는 것 같다. 저도 많이 답답한 심정이고,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도 있다"며 "제일 쟁점이 되는 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록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평가받고 투명하게 검증했으면 한다"고 말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바람대로 10차 회의록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국회 현안질의에 가서 보니깐 제가 들었던 말이 아닌 다른 게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쭉 있었던 전력강화위 회의록을 축구협회에서 공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제일 쟁점이 되는 제10차 회의록이 있을 것이다. 그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공개하면서 평가받고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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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이번에 국회 현안질의에 가보니 제가 들었던 말이 아닌 다른 게 있는 것 같다. 저도 많이 답답한 심정이고,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도 있다”며 “제일 쟁점이 되는 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록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평가받고 투명하게 검증했으면 한다”고 말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바람대로 10차 회의록을 공개했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요르단(10일·암만국제경기장)과 이라크(15일·용인미르스타디움)로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4차전 소집명단(23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부임 과정에서 ‘특혜 논란’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홍 감독은 “이번에 국회 현안질의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저도 많이 답답한 심정이다.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한 그는 “선임 과정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는지 물었을 때 ‘그렇다’고 들었고, (전력강화위 내부에서) 어떤 평가가 있었냐고 물었을 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국회 현안질의에 가서 보니깐 제가 들었던 말이 아닌 다른 게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쭉 있었던 전력강화위 회의록을 축구협회에서 공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제일 쟁점이 되는 제10차 회의록이 있을 것이다. 그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공개하면서 평가받고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축구협회는 1일 홍 감독의 바람대로 제10차 회의록을 공개했다. 15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된 제10차 회의록에 따르면 전력강화위원들은 이날 17명의 감독 후보군을 5명으로 추렸고, 이후 과정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전원 동의했다. 5명의 순위는 따로 매기지 않았는데 홍 감독은 외국인 감독 후보 한 명과 함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축구협회는 “10차 회의는 금번 감독 선임에 있어 공식적으로 열린 마지막 전력강화위 회의”라며 “해당 회의에서 홍 감독과 외국인 감독 후보 한 명이 공동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최종 감독 선임 후보자는 정 위원장이 결정하여 추천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위임됨을 결론으로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최종 후보자 결정의 전권을 위임받은 정 위원장은 제10차 회의에서 추려진 5명의 후보를 3명으로 좁히고 2명의 외국인 후보자를 먼저 화상 면접을 통해 검증을 실시한 후 홍 감독을 1순위, 외국인 후보자 2명을 2, 3순위로 최종 협상 대상자 순위로 결정했으며, 관련 내용을 보고한 후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후속 업무를 진행하여 최종 후보자 3명을 대면 협상 면담을 진행했고 최종 1순위였던 홍 감독으로 최종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며 “이 기술이사는 제10차 회의 이후 정 위원장이 결정한 최종 후보자 대상자들을 이어받아 대면 면담을 통해 확인 및 협상 업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아울러 1순위 홍 감독을 내정 발표(24년 7월 7일)하고 이후 이사회 서면 결의(24년 7월10~12일)를 거친 후 최종 선임 발표(24년 7월13일)를 함으로써 선임 절차를 준수했다”며 “홍 감독도 기타 후보자들과 동일하게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경기 영상을 준비하여 분석했고, 정 위원장이 직접 울산 HD 경기를 참관하는 등 사전에 재검증을 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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