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 준수" 대한축구협회, 전강위 10차 회의록 공개

권수연 기자 2024. 10. 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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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특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록을 공개했다.

해당 회의는 지난 6월 21일 열린 회의로, 축구협회 측은 "금번 감독선임에 있어 공식적으로 열린 마지막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로 해당 회의에서 홍명보 감독과 외국인 후보자 한 명이 공동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며 "최종 감독선임 후보자는 위원장이 결정해 협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위임됨을 결론으로 종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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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특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록을 공개했다.

축구협회는 1일 '제10차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해당 회의는 지난 6월 21일 열린 회의로, 축구협회 측은 "금번 감독선임에 있어 공식적으로 열린 마지막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로 해당 회의에서 홍명보 감독과 외국인 후보자 한 명이 공동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며 "최종 감독선임 후보자는 위원장이 결정해 협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위임됨을 결론으로 종료됐다"고 전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앞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난 달 30일 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그간 회의록을 협회에서 전체적으로 공개했으면 한다"며 "나도 답답하다. 국회에서 여러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홍 감독은 "만일 그게 안된다면 가장 쟁점인 10회 회의록이라도 공개해서 투명하게 검증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협회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도 투명하게 알고싶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가 공개한 10차 회의록은 15페이지 분량의 PDF 파일로 총 17명의 감독 후보군을 5명으로 추리는 과정이 담겼다. 이 회의에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과 이영진, 윤덕여, 윤정환,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전경준, 이상기, 송명원 위원이 참석했다.

국회에서 진술하는 박주호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축구협회가 공개한 회의록에 따르면 이 날 모인 위원들은 각 후보군에 대해 코멘트로 장단점을 분석했다. 이후 정해성 전 위원장이 홍 감독을 1순위, 외인 후보자 2명을 각 2,3순위로 최종 협상 대상자 순위로 결정해 이같은 내용을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보고했다. 이후 정 전 위원장은 일신상 이유로 사임했다. 

이후는 언론에 알려진 대로 전권을 위임받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후보자들과 면담을 진행, 최종 1순위인 홍명보 감독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면담으로 협상 업무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

축구협회 측은 "1순위 홍명보 감독을 7월 7일 내정발표하고 이후 협회 의사회 서면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 발표를 해 선임 절차를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 역시 기타 후보자들과 동일하게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경기 영상을 준비해 분석(9차 회의)을 진행했고, 위원회 기간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울산 HD 경기를 참관하는 등 재검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감독의 선임 논란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중간 브리핑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축구협회 운영 및 4선 연임 논란과 관련, 오는 10월 22일 대한체육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되며 한 달 만에 다시 국회에 나서게 된다. 

 

사진= 연합뉴스, KFA,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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