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도·조계춘 KAIST 교수 등 5명 `20회 경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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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교육문화재단은 '제20회 경암상 수상자'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수상자는 신성철 전 KAIST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암상위원회가 55명의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저명한 석학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야별 심사위원회의 2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5개 부문별 수상자가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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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상위원회, 55명 추천 후 심사위서 결정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제20회 경암상 수상자'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수상자는 신성철 전 KAIST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암상위원회가 55명의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저명한 석학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야별 심사위원회의 2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5개 부문별 수상자가 최종 결정됐다.
부문별 수상자로는 권영민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인문사회), 박승범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자연과학), 허원도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생명과학), 조계춘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공학),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특별상)이다.
인문사회 부문 수상자인 권영민 명예교수는 한국현대문학 연구자로서 현장비평뿐만아니라 문학 작품의 역사적 해석과 통합적 평가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사를 체계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인 박승범 교수는 화학생물학의 세계적 전문가로, 유기화학, 생명과학, 의약학과 화학생물학의 실질적 융합을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개척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생명과학 부문 수상자인 허원도 교수는 살아있는 세포 또는 생쥐 등의 모델동물에서 핵산,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외부에서 조사하는 빛으로 시공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동물의 기억, 감정, 성체신경 발생 등을 조절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공학 부문 수상자인 조계춘 교수는 세계 최초로 워터젯을 이용한 암반굴착 장비와 공법을 개발, 도심지내 안전하고 경제적인 지하공간 창출을 위해 진동이나 소음 없이 암반굴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상 부문 수상자인 김은선 음악감독은 클래식 전문 온라인 매체 '슬립트 디스크(Slipped Disc)로부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1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동양인 음악감독이며 올해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여성 지휘자 1위로 평가받았다.
수상자에겐 2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경암상은 고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전 재산을 출연해 설립한 경암교육문화재단이 2004년 경암상을 제정, 매년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들은 선정, 시상하고 있다. 경암상 수상자 선정은 학문적 독창성과 세계적 수월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갖는 학술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시상식은 11월 1일 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홀에서 열린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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