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잘하는 약` 아닌데…10대 이하 `ADHD 치료제` 처방 급증

이미선 2024. 10. 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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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성분 메틸페니데이트가 '공부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며 올해 상반기 처방받은 환자가 지난해 전체 처방 환자 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 수는 25만6848명이다.

올 상반기 해당 성분을 처방받은 10대 이하 여성 환자 수는 총 3만2780명으로, 20대 여성(3만5773명) 다음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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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사진 연합뉴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성분 메틸페니데이트가 '공부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며 올해 상반기 처방받은 환자가 지난해 전체 처방 환자 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 수는 25만6848명이다.

지난해 전체 기간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 28만663명의 약 9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각성을 높이는 의료용 마약류다. 6세 이상 소아나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등 증상을 나타내는 정신과 질환인 ADHD 치료 등에 활용된다.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등 부작용과 심각하면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환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를 성별·연령별로 나눈 결과 10대 이하 남성이 8만51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기간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은 9만851명이었다.

올 상반기 해당 성분을 처방받은 10대 이하 여성 환자 수는 총 3만2780명으로, 20대 여성(3만5773명)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10대 이하·20대 여성이 각각 기록한 3만4888명, 3만9201명에 근접한 수치다.

올 상반기 20대 남성은 2만8508명, 30대 남성은 2만630명이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았다. 30대 여성은 2만3816명을 기록, 30대 이하 비중도 두드러졌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가 대폭 증가한 원인에 대해 식약처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증가한 영향으로 생각한다"며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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