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LG를 과소평가하나?' 지난해 챔프, 팀 타율 3위, ERA와 주루는 2위...외국인 선수들 활약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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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챔프 LG 트윈스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3위에 머물렀다.
LG는 지난해보다 팀 타율이 좋아졌다.
지난해 팀 타율(.279) 1위로 마감한 LG는 올 시즌 2할8푼3리로 KIA(0.301)와 롯데 자이언츠(.28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오스틴 딘이 제몫만 해준다면 2연패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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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지난해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KIA 타이거즈에 절대 열세를 보였다. 상대 전적이 3승 13패로 9팀 중 가장 나쁘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 해도 역부족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KIA에도 문제점은 있다. 에이스 투수 제임스 네일이 결장하고, 에릭 라우어도 생각보다 위력적이 아니다. 양현종도 시즌 막판 2경기서 고전했다. 역대급 활약을 했던 김도영이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타를 휘두를지도 미지수다.
LG는 지난해보다 팀 타율이 좋아졌다. 지난해 팀 타율(.279) 1위로 마감한 LG는 올 시즌 2할8푼3리로 KIA(0.301)와 롯데 자이언츠(.28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투수들의 평균자책점(ERA)도 KIA(4.40)에 이어 4.63으로 2위다.
주루 부문 역시 171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두산 베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런데도 LG는 저평가받고 있다.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오스틴 딘이 제몫만 해준다면 2연패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13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에르난데스는 불펜이 더 적합해 보인다. 거의 '언히터블'이다. 엔스는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는 등 기복이 다소 심해 불안하지만 첫 스타트만 잘 끊으면 희망이 있다.
국내 타자 쪽의 노장 김현수는 건재하고, 박해민은 기동력이 더 좋아졌다. 홍창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타율(0.336)은 커리어하이다.
LG의 상대가 될 수 있는 두산 및 삼성과의 올 시즌 전적도 나쁘지 않다. 두산에게는 9승 7패로 앞섰고, 삼성에게는 7승 1무 8패로 거의 비슷했다.
라이벌 두산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는 있으나 투타에서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고, 삼성은 불펜진이 완전히 불안하다. 원태인과 코너 시볼드를 불펜으로 기용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선발 투수들이 어느 정도 버텨준다면 경기 후반기에 타자들의 공격력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
문제는, 선수들의 정신자세다. 2연패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안주와 패배주의는 금물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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