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 1491억 쓴' 자이디 결국 경질, 새 사장에 '레전드' 포지 선임 "SF에 완벽한 적임자"
샌프란시스코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6시즌 동안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자이언츠는 파르한 자이디 야구 운영 사장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며 "프랜차이즈의 전설이자 공동 소유주인 버스터 포지가 구단의 새로운 야구 운영 사장으로 임명됐고 밥 멜빈 감독도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자이디와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칼을 꺼내들었다.
2010년부터 짝수해에만 3번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강자로 군림했던 샌프란시스코는 2016년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나선 이후 2021년까지 줄곧 부진했고 2022년부터 다시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밥 멜빈 감독을 선임했고 이정후를 파격적인 조건에 데려왔고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 조던 힉스, 블레이크 스넬 등에 3억 2000만 달러(4224억원)을 투자하며 팀 보강에 매진했음에도 샌프란시스코는 80승 82패로 지구 4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7위로 처지며 커다란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에 따르면 그렉 존슨 자이언츠 회장은 성명에서 "파르한이 자이언츠에서 보낸 6년 동안 조직에 헌신하고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던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궁극적으로 결과는 우리가 바라던 대로 되지 않았고 그 책임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지만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결정했다.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새로운 리더십이 우리 팀을 격상시켜 지속적으로 챔피언십을 위해 경쟁할 수 있는 때가 왔다고 믿는다. 파르한과 그의 가족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었다고 밝히며 "추가 비용으로 드래프트 픽 2개를 잃었고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자이언츠의 급여가 사치세 한도를 넘었지만 구단이 순위권에서 경쟁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정후의 부상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작년말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KBO 스타 이정후는 5월에 어깨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됐고 자이언츠는 역동적인 중견수이자 톱타자로 예상되는 선수를 잃었다"며 "NL 사이영상 수상자 스넬은 3월 중순에서야 계약했고 초반엔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첫 6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9.51에 그쳤다"고 전했다.
힉스가 선발로서 선전하긴 했지만 시즌 중반 불펜으로 돌아갔고 솔레어는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떠났다. 채프먼이 27홈런을 날리며 제 역할을 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포지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적절한 후보로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중에도 포지는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포지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주목할 만한 점은 불행히도 선수들과 그들의 아내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나타나는 문제는 도시 자체, 도시의 상태, 범죄, 마약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게 공정하든 아니든 (그러한) 인식은 현실이다. FA 이적에 관해선 그것(지역 문제)이 영향을 미친다는 걸 봐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2 NL 최우수선수(MVP)이자 7번이나 올스타에 올랐던 포지는 자이언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을 준 선수였다. 2021년을 끝으로 은퇴한 뒤 자이언츠 구단주 그룹에 합류한 그는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프런트의 새로운 얼굴로 또 다른 자이언츠의 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존슨 회장은 "포지가 야구 운영의 새로운 사장으로 더 큰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야구 철학을 정의하고 지시하고 이끌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고 포지가 완벽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포지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태도와 지성, 의욕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그와 멜빈이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승리하는 야구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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