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전청약 당첨자 18%, '이것' 때문에 '내집마련' 기회 날렸다
인천계양 A3 블록, 사전청약 당첨자 61명 '부적격' 처리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본청약'에 돌입한 가운데 사전청약 당첨자 10명 중 2명은 청약 자격을 갖추지 못해 '부적격'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당첨자 중 일부는 다른 주택 구입 등을 이유로 당첨자 지위를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LH에 따르면 인천계양 A3 블록(359가구) 사전청약 부적격 당첨자는 총 61명(가구)으로, 전체 사전청약 공급량(341가구)의 약 17.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적격 사유를 보면, 주택소유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득초과(9명) △과거당첨(5명) △자산초과(3명) △기타 부적격(40명) 등이었다.
기타 부적격은 청약 신청 시 '가점'을 잘못 입력해 발생했다. LH 관계자는 "기타 부적격은 대부분 본인 실수로 발생한다"며 "가점을 받아 사전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추후 서류 검증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 당첨자가 이를 소명하지 못하면 부적격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LH는 지난 30일부터 인천계양 A3 블록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입주 시기는 2026년 12월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르다.
이번에 공급되는 A3 블록은 신혼희망타운이다. 반경 1㎞ 내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이 위치하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한 서울 도심 접근이 용이하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단지 내 어린이집, 공동육아방 등 육아 친화적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데다, 남쪽으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품어 지난 2021년 사전청약 당시 12.83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 이달 본청약이 예정된 인천계양 A2 블록(공공분양·747가구)과 동작구 수방사(공공분양·263가구)도 각각 전체 사전청약 물량의 약 10%가 부적격 처리됐다.
이와 함께 사전청약 당첨자 중 일부는 청약에 어렵게 당첨되고도 이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청약 당시 평균 52.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인천계양 A2 블록은 총 73명이 청약 당첨 지위를 내려놨고, 한강뷰, 5억 로또 등으로 7만여 명이 몰려 평균 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수방사 역시 6명이 당첨 지위를 포기했다.
LH 관계자는 "사전청약자 중 다른 주택의 본청약에 당첨되거나, 주택구입, 기타 개인사정 등의 요인으로 당첨을 포기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청약 공급 물량은 부적격 및 포기 물량 등을 반영해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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