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대우주 같은 국악관현악, 광화문서 '잔치' 벌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악관현악과의 협연은 대우주가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록 밴드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축제의 협연자로 참여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도균이 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세종문화회관이 국악관현악 부흥을 위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축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주도로 전국 10개 단체 참여
기타 김도균·첼로 홍진호 등 다채로운 협연
"대중과 함께 즐기는 국악관현악 축제 되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관현악과의 협연은 대우주가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김도균이 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동난계국악단, KBS국악관현악단 등과의 협연 경험이 있다. 김도균은 “거문고, 가야금, 그리고 우리 관악기의 대편성에서 나오는 소리는 그 웅장함이 동양적인 의미에서 대우주가 펼쳐지는 느낌”이라며 “전통음악 속에 전자악기의 미래를 담은 보물섬 지도가 있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세종문화회관이 국악관현악 부흥을 위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축제다. 전국의 교향악단이 모이는 ‘교향악축제’처럼 것처럼 전국 국공립 국악관현악단을 한자리에 모아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대중에 알리고자 마련했다. 올해는 오는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축제를 펼친다.
협연자 면모도 화려하다. 김도균 외에도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 일본 전통악기 고토 연주자 미키 미노루, 첼리스트 홍진호,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 멤버 박현수,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 그리고 소리꾼 이희문, 김준수, 국악밴드 억스(AUX)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10개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홍진호는 10월 25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에서 강상구 작곡 첼로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푸른 달’을 협연한다. 홍진호는 “학생 때부터 국악기에 관심이 많아서 국악 수업도 들었고 독일 유학 중에는 외국인 앞에서 첼로 산조를 연주한 적도 있다”며 “서양악기의 주법과 국악기 주법이 함께 만나면 새로운 재미가 있다. 대중과 함께 즐기는 국악관현악 무대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전석 무료로 진행한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올해부터 전석 1만원의 유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장 문턱은 낮추면서 국악관현악 발전과 올바른 공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악도 좋은 작품·연주자·지휘자가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관객이 함께 있어야 한다”며 “세계 예술 장르의 역사로 보면 상대적으로 제일 어린 장르인 국악관현악을 이 시대와 함께 만들어가는 사명감을 담은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