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상징 서울대 과잠' 맞서 '학벌없는 과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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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이 재학생 부모에 발급한 '서울대 엄마, 서울대 아빠' 스티커를 '학벌주의'로 지적,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시민단체가 '학벌없는 과잠'을 만든다.
앞서 시민모임은 서울대 발전재단이 서울대 학부모들에 배포한 'SNU 패밀리 스티커'에 대해서도 지난 8월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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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스티커는 인권위 진정으로 발급 중단 상태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이 재학생 부모에 발급한 '서울대 엄마, 서울대 아빠' 스티커를 '학벌주의'로 지적,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시민단체가 '학벌없는 과잠'을 만든다.
1일 광주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굿즈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텀블벅 사이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대학 이름이 새겨진 단체 점퍼로 소속감을 과시하는 학벌 문화를 비판하기 위해 '학벌없는 사회'를 상징하는 뱃지와 과잠 등 굿즈를 만든다.
로고에는 '안티학벌(anti-hakbul)'과 '평등'을 새겼다. 대학내 학벌공동체에서 배제된 이들과 함께 연대하고 평등한 목소리를 낸다는 의미를 담는다.
펀딩이 마감되면 11월 제작을 거쳐 12월부터 순차 배송한다.

앞서 시민모임은 서울대 발전재단이 서울대 학부모들에 배포한 'SNU 패밀리 스티커'에 대해서도 지난 8월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해당 차량스티커 4종은 서울대 로고와 함께 '나는 엄마', '나는 아빠'라는 문구가 담겨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000세트 이상이 배부됐다.
그러다 시민모임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면서 8월 20일부터 배부가 중단됐다.
서울대는 인권위 진정 결과를 보고 스티커 재배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스티커는 학교 뱃지나 학교 과잠에 이어 학부모에게도 대학을 과시하는 수단을 부여한다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윤영백 시민모임 살림위원장은 "자식을 서울대생으로 만든 것을 성과로 과시하는 것은 솔직한 자랑일 수 있다. 학벌이 집안의 경제력에 비례한 지 오래고, 학벌을 취득한 학생은 집안의 힘으로 그 자리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벌주의가 너무 단단해 깨기 어렵다는 사람도 있으나 이번 사건을 통해 학벌을 넘어 평등의 광장으로 가기 위해 펀딩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대측은 해외 대학에서도 대학 이름을 활용한 스티커와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을 제작하고 있고, 학부모의 노고와 소속감·자긍심을 위한 제품이라는 해명하고 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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