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실적 저조
[KBS 강릉]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동물 병원비 문제입니다.
저소득층의 경우, 더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이들을 돕기 위해 지원 제도가 생겼는데, 아직은 실적이 저조합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에서 반려동물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아름 씨.
반려동물 복지 봉사단체장도 맡고 있습니다.
동물의 병원 진료비는 부담입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정이 여의찮은 보호자를 보게 되면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한아름/반려동물봉사단체 회장 : "강아지들이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하게 아플 때 해결해야 되는 부분이 참 비용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제도가 강원도에도 생겼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조례'입니다.
저소득층 복지 사업이자 동물 보호 장치입니다.
1년에 최대 20만 원을 진료비 실비로 지원하는 게 골자입니다.
지원 사업은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데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 규모는 크게 줄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영월군은 올해 두 건, 예산으로는 40만 원입니다.
군 단위 지역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평창과 횡성 등 8개 군 지역이 나란히 2건씩이고 정선 등 몇몇 시군은 한 건도 없습니다.
18개 시군 전체로 봐도 올해 사업량은 250건.
첫해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조승열/강원도 반려동물팀장 : "수의사회에 연결된 동물병원, 그리고 시군 유관 부서와 함께 일반인들께서도 쉽게 아실 수 있게끔…."]
강원도는 시군별로 홍보를 더 강화해 제도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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