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물드는 설악산…산악사고 주의
[KBS 강릉] [앵커]
최근 설악산 고지대를 중심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10월) 22일쯤에는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단풍 산행도 좋지만 산악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약 1600미터, 설악산 중청봉 인근입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서, 군데군데 붉은 기운이 감돕니다.
산 전체의 20%가 물드는 첫 단풍은 이번 주말쯤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설악산에서는 9월 말 첫 단풍이 관측됐지만, 올해는 늦더위 등으로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박정헌/경기도 성남시 : "가을 산행의 매력은 단풍인데, 아직은 좀 이른 감이 있어서 그런데 여기 계곡 자체가 워낙 수려하고 물과 바람, 나무, 숲, 돌 다 좋습니다."]
한 달쯤 뒤에는 설악산 전체의 80%가 물들어, 단풍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징검다리 연휴 등 이 시기를 전후해 단풍을 즐기려는 가을 산행객도 몰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산을 찾는 탐방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악사고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강원도 내 산악사고의 3분의 1 정도가 9월과 10월에 집중됐습니다.
비상식량과 보온 물품을 챙기고 음주 산행을 삼가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구손/강원도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장 : "부상 방지를 위해 출발 전 간단한 준비운동은 필수이며, 자신의 체력과 몸 상태를 고려하여 무리한 산행이 되지 않도록 적당한 코스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비법정 탐방로를 찾았다가 조난되는 사례도 이어지는 만큼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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