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구형 공방…“지극히 상식적”·“악독한 괴물”
[앵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구형은 거짓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상식적인 구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녹취록 등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공소장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3년 구형은 지극히 타당하고 상식적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오랜 세월에 걸쳐 거짓을 거짓으로 돌려막기 해 온 것이 위증교사 사건의 본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02년 검사 사칭이라는 거짓을 동원했고, 2018년엔 '누명을 썼다'고 또 거짓 주장을 해서 재판을 받게 되자 이번엔 증인에게 거짓을 말하도록 위증을 교사했다는 겁니다.
[송영훈/국민의힘 대변인 : "증인에게 '그런 얘기 들었다고 얘기해주면 되지'라고 거짓을 말하도록 하는 목소리를 온 국민이 들은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진실의 시간이 눈앞에 왔다며 오랜 세월에 걸친 거짓말 돌려막기에 종지부를 찍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검찰 구형 전부터 위증교사 의혹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해온 민주당은 구형 직후 이 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어 대선 후보 등록을 막기 위한 치졸한 정치 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검찰은 독일 나치의 괴벨스보다 더 악독한 괴물이라며 녹취록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공소장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전체 녹취록에 등장하는) '기억을 되살려서 사실대로 이야기해 달라', '안 본 것 이야기할 필요 없다'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어떻게 위증교사로 몰아갑니까?"]
민주당은 법원이 전체 녹취록에 드러난 진실을 그대로 판단해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승재 기자 (sj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대표에 징역 3년 구형…“사법질서 교란”
- 순천 10대 여성 살인범은 박대성…추모 발길 이어져
- “일면식도 없는데”…20대 여성에게 흉기 10대 검거
- [단독] 주중 북한대사, 중국 국경절 행사에 깜짝 등장…관계 개선 나섰나?
- 내비게이션마다 추천 경로 제각각…왜 다를까?
- 전국 초중고 스프링클러 설치율 10%…“제2의 부천 화재 우려”
- [단독] 알리 ‘90% 할인’?…공정위 “허위 광고 혐의”
- “해외여행 가려다가 맘 바꿨어요”…국내여행 대대적 할인
- “중국 전기차가 최고” 중국인 조직적 댓글 정황 확인
- 중국 수입배추 공개…“수급 상황 따라 최대 1,100톤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