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날씨 급변…주 후반 태풍 ‘끄라톤’이 변수
[앵커]
9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30도 안팎의 늦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내일 비가 내린 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주 후반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창한 한낮 공원에는 여전히 반팔 차 림의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28.5도로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았고, 완도와 순창은 한낮에 30도를 웃돌았습니다.
[배혜진/서울 동작구 : "가을옷을 꺼내고 싶은데 아직 너무 더워서 조금 이른 것 같아서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 9월은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더웠습니다.
10월의 첫날인 내일부터는 날씨가 급변합니다.
내일 새벽 수도권부터 비가 내려 오전엔 중부와 호남, 오후엔 영남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습니다.
비구름을 뒤따라 북서쪽에서 영하 12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오며 기온도 뚝 떨어집니다.
모레 서울 등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내려간 10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춥겠습니다.
이번 주 후반엔 18호 태풍 '끄라톤'의 영향도 지켜봐야 합니다.
끄라톤은 타이완을 관통하면서 세력이 약해진 뒤 토요일 타이완 북동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로 접근하며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더라도 많은 비를 몰고 올 전망입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태풍이 끌어 올린 뜨거운 수증기가 충돌하며 이번 주 후반에는 지역에 따라 강한 비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에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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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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