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 리스크' 재부상…결과 따라 대권가도에 영향
[앵커]
이번 결심 공판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이 대표 의혹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조만간 나올 전망이라, 여야 모두 그 정치적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은 모두 4가지입니다.
이번 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앞서, 최근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오는 11월 15일 1심 선고를 앞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일)> "검찰이 검찰 권력을 남용해서 증거도 조작하고 사건도 조작하고 정말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입니다."
이들 사건은 1심 판결이 얼마 남지 않아 대장동 사건과 대북송금 의혹 등 다른 두 재판보다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유무죄와 피선거권 박탈 여부는 대법원 최종 판결에 달린 문제이지만, 1심 결과는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대표 위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만일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나가지 못하는 수준의 유죄가 선고된다면, 당 대표 연임 성공 이후 더욱 공고해진 '일극체제'에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최근 보폭을 넓히는 김동연 경기지사,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비명계 인사가 차기 대권주자로서 비집고 들어올 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선거권 박탈 없는 유죄'가 나올 경우에도 이 대표 대선 경쟁력에는 감점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반면, 이 대표가 무죄를 선고 받으면 민주당의 '검찰 독재' '야당 탄압' 프레임이 강화되는 동시에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크게 줄어들며 대권가도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다만 친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1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선주자 위상에 큰 변화가 없고, 유죄를 받더라도 차기 대선 출마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 재부상과 맞물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 등 여권 잠룡들의 움직임도 함께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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