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경기서 불방망이 선보인 SSG 심장…최정 "다시 인천에서 야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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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SSG 랜더스의 심장' 최정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최정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타구가 뜨지 않아 답답했다. 아직 갈 길이 멀어서 중요한 경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마음 편하게 타석에 들어가려고 '홈런 스윙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는데 진짜 홈런을 2개나 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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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SSG 랜더스의 심장' 최정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2승 2무 70패를 기록하면서 5위 KT 위즈와 동률을 이룬 SSG는 기어이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 싸움을 5위 결정전까지 몰고 갔다.
가을야구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최정이 맹타를 선보이며 간판 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홈런 두 방을 몰아치면서 4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키움 우완 투수 김선기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정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최정은 SSG가 3-0으로 달아난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김동혁의 3구째 시속 139㎞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인 통산 15번째 만루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14개)를 제치고 이 부문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정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타구가 뜨지 않아 답답했다. 아직 갈 길이 멀어서 중요한 경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마음 편하게 타석에 들어가려고 '홈런 스윙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는데 진짜 홈런을 2개나 쳤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에는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타이밍이 잘 맞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똑같은 느낌으로 스윙했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선수단끼리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전한 최정은 "어린 선수들은 긴장했을 수 있겠지만, 베테랑 선수들은 크게 다른 감정이 들지 않았다. 그저 정규시즌 중 한 경기로 생각했다"며 "연패 중인 키움이 이길 때가 됐으니 조심하자는 이야기만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이긴 SSG는 다음달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치른다. 5위 결정전이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최정은 "오늘 경기는 포스트시즌과 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내일은 긴장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하지 않겠나"라며 "좋았던 감을 내일도 이어가서 중요한 순간에 한 방 더 쳤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기는 수 밖에 없다.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계속 이겨서 다시 인천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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