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포기하고 부모에 의존"···유독 남자들에 일어나는 '이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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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레니얼 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취업과 진학을 포기한 채 부모에게 의존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부모와 동거하는 밀레니얼 세대 남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보면 지난해 25~34세 미국 남성 5명 중 1명이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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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포기하고 부모에 의존"
미국 밀레니얼 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취업과 진학을 포기한 채 부모에게 의존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부모와 동거하는 밀레니얼 세대 남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보면 지난해 25~34세 미국 남성 5명 중 1명이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의 경우 8명 중 1명에 불과해 남녀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경제활동 참여율에서도 차이는 확인된다. 지난 8월 기준 25~34세 미국 남성의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89.1%로, 2000년대 90%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해 하락세를 보였다. 아스펜경제전략그룹에 따르면 20년 전인 2004년과 비교해 70만 명 이상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의 경제활동은 증가 추세다. 8월 현재 25~34세 미국 여성의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78.5%로, 10년 전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니트'(NEET) 현상도 남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니트' 현상은 무직 상태이면서 취업을 위한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는 젊은이들을 가리킨다. 올 상반기 16~29세 미국 남성 중 니트족 비율은 8.6%로, 여성(7.8%)보다 높았다. 남성 니트족이 여성보다 26만 명가량 많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꼽는다. 니오비 웨이 뉴욕대 심리학 교수는 "남성이 대면 접촉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팬데믹 기간 사회적 단절을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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